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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살리기

카트만두 스물아흐레 - 프로필 촬영, 한식당 경복궁, 대사관

네팔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순간.

 

빨래 해서 널어놓으면 세시간이면 다 마른다.

 

빨래 널고 밖에 보는 순간이 기분이 제일 좋음.

 

그래서 내가 이 집 옥상을 참 좋아함.

 

빨래만 하면 시커먼 물이 나오는건 안 비밀.

 

토요일 오전은 대부분 데이오프인데

 

한 분이 사진 촬영 모델이 되어 달라 해서 감.

 

장소는 드림가든. 카트만두 노른자 땅 한복판에 있는

 

유료 공원임.

 

다람쥐한테 쿠키 삥뜯김.

 

귀여우니까 봐줄게 이거 놓고 말로 해.

 

입장료 200루피. 들어가면 사진촬영 온 사람들 많음.

 

잔디밭은 괜찮지만 여기도 건물 한 동이 지그재그로 크랙이 갔다.

 

저걸 언제 부수고 다시 짓나...

 

보정이 필요하으로 사진 공개는 이정도만.

 

한국이었다면 화장도 더 제대로 하고 머리도 했겠지만

 

여기는 네팔이니까.

 

사리 입고 싶어 몸부림을 쳤는데 입었다.

 

더워서 혼났다.

 

그래도 사진이 잘 나와 만족한다.

 

 

 

그리고 식사하러 간 터멜 거리의 한식당 경복궁.

 

김치찌개 6천원.

 

삼겹살이 매우 먹고싶지만

 

아직 난 멧돼지의 저주에서 풀려나지 못했다.

 

그래도 여기 음식은 나름 먹을만 하다.

 

 

그리고 일을 보러 대사관으로.

 

무너져버린 다라하라 타워를 지난다.

 

150명이 여기서 죽었는데

 

이걸 다시 세운다 해도 위로가 될까.

 

아직 찾지 못한 사람도 있다.

 

 

네팔은 힌두교 국가지만

 

5% 정도는 이슬람 교도이다.

 

주말예배를 지내는 이슬람 교도들을 지난다.

 

 

 

일 보고 나오는데 대사관에서 차량 지원해주심

 

우아아아앙 호강하네 내가 언제 또 대사관 차를 타 보겠니.

 

한국 가서 외무고시나 준비할까.

 

대사님도 좋은 분이라 덕분에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의 히든저녁 스팸!!!

 

무려 덴마크산 오리지널 스팸!!!!!

 

실제 유럽에서는 이젠 먹지도 않는다는 그 스팸!!!!!

 

다 필요 없어 스팸에 밥만 있으면 돼ㅠㅠㅠ

 

김치찌개가 6천원인데 이제 4500원.

 

 

생각해보니 열흘 뒤면 한국으로 돌아간다.

 

카트만두가 슬슬 지겨워져

 

잠시 포카라로 외유를 다녀올까 고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