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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살리기

카트만두 열아흐레 - 시내 인쇄소, 우체국, 작업 올인

 29일로 비행기표 변경.

 

아예 한인회에 발목 묶였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인쇄하러 일단 인쇄소 고고.

 

요기가 시내에 있는 인쇄 + 간판 + 컴퓨터교육 + 타이핑까지 다 해주는 곳.

 

아침 일찍이라 사람이 없다.

 

청소하고 있는데 첫 손님으로 들이닥침.

 

첫 포스터를 뽑고 상태를 보고 있는데

 

두둥. 전기 나갔다.

 

한동안은 외부로 나가는 전기선이 두절되어

 

오히려 카트만두 시내에는 전력이 충분했으나

 

복구되기 시작하면서 이젠 전기가 부족해졌다.

 

언제부터 전기 쓸 수 있냐고 했더니 2시에 들어온단다.

 

-_-....지금 오전 10시다.....

 

 

다른 일을 먼저 보기로 하고 뉴 로드 가는 길을 물었더니

 

이 이쁜 아가씨가 자기도 그쪽으로 간다고 같이 가잔다.

 

이 바보같은 오빠야 기회인데 번호를 따라고!!!!!

 

당신보다 키도 작아!!!!얼굴도 예뻐!!!!!

 

작업을 걸라고!!!!!!!

 

안될놈은 안된다...ㅠㅡㅠ

 

우체국으로 가서 이번엔 카드 보내기.

 

다행히 우편 시스템은 복구가 대충 된 듯 하다

 

네팔 전통 방식으로 만든 종이로 된 카드다.

 

원래는 3개였으나...하나는 차마 보내지 못하고.

 

한국은 받았다는데 중국은 왜 연락이 없냐.

 

 

여기가 바로 네팔 중앙 우체국.

 

인터넷이나 전화가 발달하지 않은 국가들은

 

아직까지 우편 시스템이 큰 몫을 차지해서

 

어떤 부분에서는 오히려 한국보다 일이 수월하다.

 

한동안은 안쪽이 난리가 났었으나 이제는 정리가 된 듯.

 

하지만 예전과 비교하면 확실히 여기도 사람이 줄었다.

 

 

그리고 마무리는 8시간 타이핑 번역 작업으로.

 

쓸만한 한국어 자료는 지진때 다 날아갔으니

 

영어 자료를 번역해서 손으로 입력하고 있는 중.

 

그래-_- 펜으로 안 하고 있는게 어디냐

 

전기는 이미 나갔으니 성주형님 집 자택근무.

 

 

8시간 호르륵 불타올라서 38페이지 풀로 번역 완료.

 

나 잘했다고 해줘 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