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나온 여행들

처음 비행기 타본 친구 데리고 후쿠오카 마지막날 _ 라쿠스이엔, 스미요시 신사

오늘은 드디어 후쿠오카에서의 마지막 날

 

연휴 3박 4일이 빛의 속도로 지나갔네

 

황금연휴가 좋은게 한국 가서도 아직

 

쉬는 날이 이틀이나 남았다는 것

 

5시 비행기를 타야하니 2시에는 공항에 가야 하고

 

멀리 가지 못하니 하카타역 근처

 

시내 관광을 하기로 결정

 

 

가장 먼저 가기로 한 곳 라쿠스이엔

 

하카다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일본 전통식 정원입니다

 

마침 또 황금연휴라서 그런지

 

입장료 100엔 무료임

 

양심에 찔린 우리는

 

대신 저 100엔짜리 잉어밥을 삼

 

정원 생각보다 크지 않음

 

여유롭게 봐도 30분이면 다 봄

 

잉어들에게 밥을 주는데

 

이 밥을 비둘기들도 쫓아와서 먹고

 

여기도 무슨 잉어들이 팔뚝만 함

 

남들 다 찍는 사진 나도 찍습니다

 

느낌상 여기는 기념촬영하러 오는 곳 &

 

만일 기모노 빌려입었다면 그림 만들러 오는 곳?

 

사실 다른 일정이 있다면 굳이 안 가도 될듯

 

그냥 시내에서 가까우니까 가본거임

 

보통 일본식 정원은 이렇게

 

다실을 끼고 있어서 돈 주고 정원을 보며 차를 마시거나

 

일본식 다도를 배우거나 하는데

 

우리가 갔던 기간은 황금연휴라 그런지

 

아예 다도 행사 자체가 없었음

 

그래서 입장료가 무료인건가

 

좀 아쉽긴 하다 저기서 차 마시면서 정원 보면

 

그림 대단할 것 같은데

 

정원을 구경했으면 신사도 봐야지요

 

라쿠스이엔 바로 길 건너편에 있는

 

스미요시 신사입니다

 

어젯밤 비오고 점심때 되니까

 

슬슬 햇살이 엄청 강해지기 시작했다

 

이 신사 안에 있는 부처님의

 

머리를 만지면 건강 배를 만지면 안전

 

부처님이 들고있는 잉어를 만지면 재물이었나

 

모두가 다 똑같이 잉어를 만지고 왔습니다

 

돈이 최고입니다

 

 

신사에서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오는 길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길을 막고 후쿠오카 시민축제 퍼레이드와 마주침

 

일본인 전통무용이 먼저 지나가고

 

아 이걸 뭐라고 해야하지

 

북으로 추는 타악기 공연? 도 지나가고

 

어린이 댄스학원도 지나가고

 

고등학교 전통무용단도 지나가고

 

경찰 관현악단도 지나가고

 

실컷 구경하고 있는데

 

한인회 사물놀이가 나왔다ㅠㅠ

 

나 순간 울컥함 ㅠㅠ

 

한국 고등학생인줄 알았는데

 

사물놀이 하시는 분들 나이가 꽤 있는거다

 

해외생활 자체가 얼마나 힘든데ㅠㅠ

 

박수 열심히 침 ㅠㅠ

 

지나가시면서 고맙다고 인사해주심

 

짬이 남아서 하카타역 쇼핑센터 마지막으로 구경

 

지난번에 도쿄 갔을때 기모노는 빌려 입어봤는데

 

이건 일본 여학생들이 주로 입는 하카마

 

빌리는데 3-4만엔 정도

 

기모노도 5만엔인가 주고 빌렸던 것 같으니

 

아 그럼 이거 빌려서 입고 라쿠스이엔을 갈걸

 

혹시라도 다음에 후쿠오카 가시는 분은

 

저 대신 용기를 내주세요

 

일본이라면 빠질수 없는 가챠뽑기

 

현금 1000엔 남은 상태에서

 

여기다가 또 300엔을 투자하고 옴

 

르세라핌 사진 가챠 캔메이크 화장품 가챠

 

호빵맨 짱구 후레쉬맨 이런건 당연히 있고

 

역시나 쉬지않는 가챠의 나라

 

참을 수가 없어서 짱구 머리핀 하나 뽑았어요

 

짱구가 아니라 훈이가 뽑히긴 했어요

 

몇번을 봐도 익숙해지지 않는

 

일본 특유의 애니메이션 문화

 

드래곤볼 카드를 파는 것 같은데 가격이 다 다르다

 

미국에서 야구카드 거래하는건 알고 있었는데

 

아예 백화점에 이런 가게가 입점해 있을 정도라니

 

공항으로 가기 전에 점심을 먹습니다

 

이제 보니 호텔 건너편 지하가 모조리 식당가였다

 

왜 우리 밥먹는데 찾는다고 그렇게 뱅뱅 돈거지

 

마지막 식사는 카이센동으로

 

이유는 없습니다 제가 좋아해요

 

그리고 저 일본 계란찜이 진짜 존맛

 

아 먹는거 하나는 진짜 아쉽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가방이 또 하나 더 늘어버림

 

분명 나고야보다는 자제한다고 하긴 했는데

 

또 뭐가 엄청나게 늘어남

 

백팩은 한국 와서 보니 단추 떨어짐

 

어째 일본만 오면 쇼핑이 이런 식이 됨

 

이번에도 역대급 쇼핑이 되었습니다

 

선물로 사온 술에 과자에 러쉬도 한번 쓸고

 

근데 한국 와서 나눠주다 보니 또 모자라단 말이지

 

잠 온다는 가바 초콜렛 저건 먹어보고 후기 올리겠음

 

이젠 일본에 대한 큰 호기심 이런건 없는데

 

쇼핑샷 보니 또 가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