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의 정변이라는 말은 이미 놀랍지도 않고
나는 중국에서 살다 와서 알리 익스프레스는 2015년부터 썼는데
언제인가 나도 모르게 테무와 쉬인까지 내 폰에 깔려버림
그리하여 내 폰에는 알테쉬 삼종세트가 모두 존재하게 되었고
알테쉬가 내 통장을 통통 털어가기 시작함
안그래도 옷이나 화장품 많다고 엄마한테 등짝 많이 맞았는데
이젠 가격까지 낮아져 옷방이 터지려하는 상태가 옴
그래서 남기는 옷 산 후기
사실 쉬인에 가입한 건 저 빨간 원피스 때문이었음
자타공인 저는 빨간색이 받는 편이고
저 원피스 색이 여러가지라 고를 수 있었는데
보자마자 어머 이건 사야해 라고 꽃혀버림
그 밑의 일회용 타투는 그냥 여름도 되고 하니 재미삼아 산거고
회원 할인받고 어쩌고 저쩌고 해서 가격이 2만원대면
나는 한번 입고 버려도 남는 장사라 생각했음
배송은 약 5일만에 온 듯
깜짝 놀란게 알리만 해도 '물건이 잊고 있으면 언젠간 온다' 수준이었는데
쉬인, 테무, 그리고 미국의 샵사이다까지
요새는 아무리 오래 걸려도 일주일이면 물건 옴
차마 나시 원피스를 회사에 입고가진 못하니
일본 여행갈때 입었는데 결과는 보시다시피
가격 대비 퀄도 매우 만족
중국 옷들 색 빠진다는 얘기가 있어서
혹시 몰라서 미리 한 번 빨고 입었는데
가방이나 가디건에 전혀 묻어나지 않음
첫번째 성공에 힘입어 바로 두번째 구매
타투같은거야 일회용으로 한번 쓰고 말 거니 그냥 사는데
저 벚꽃 타투 너무 맘에 들었는데 두번째 사려니
가격이 1200원으로 뛰었습니다
1200원 그거 별거 아니지만 가격이 세배가 뛰는데
아 뭔가 손해보는 기분
처음부터 두 개 살걸
쉬인에서 산 옷 중 유일하게 실패한 옷
일단 가슴줄이 비닐 재질의 줄이 와서 자꾸 풀리고
M 사이즈 샀는데 커요;
어깨가 자꾸 줄줄 흘러내림
체질량지수 20의 건강한 체격인 내가 S일리 없으니
이건 옷의 사이즈가 제멋대로라는 결론에 도달함
옷 자체는 너무 맘에들어서 어떻게든 입고 싶었는데
결국 가슴 좀 있는 후배한테 줬어요
쉬인에서 살때는 사이즈 잘 보고
바디사이즈 다 줄자로 재보고 사셔야함
이렇게 된 김에 스쿨룩을 입어보자! 하고
양말이랑 치마는 있으니 셔츠랑 넥타이만 사면 되는데
전 옷의 M이 불러온 대참사에 고민하다가
그래도 셔츠같은건 좀 커도 입을 수 있겠지 싶어서
다시 M을 구매
저 나시는 그냥 이쁘고 싸길래 덤으로 샀어요
6790원이면 한국에서 냉면 한그릇 값인디
결론은??
이번에도 만족
아 넥타이는 너무 안이뻐서 빼버리고
넥타이 다시 주문 함
그래도 집까지 닷새만에 옴
날이 더워져서 이 셔츠 자주 못 입긴 하는데
쉬인을 알게 되면서 진짜 스타일이 다양해짐
어떤 스타일이건 가격이 낮으니 시도할수 있음
물론 옷이 버려지면서 만들어내는 환경오염은.....음.....
살이 빠져서 바지가 너무 커졌길래
허리 줄여주는 버클 사면서
또 오프숄더 탑을 덤으로 샀어요
저 탑은 아직 한번도 못 입어봄
사이즈는 역시 S가 적중
쉬인에서 DECDS는 7-80년대 고전풍 옷이 주로 많고,
MOD는 요즘 2-30대들이 입는 옷이 주류이고,
나름 중국의 유니클로라는 이름에 걸맞게
제품 라인 구성이 구분되어 있음
가장 최근에 산 제품들
저도 이제는 보는 눈이 생겨서
무슨 사이즈를 사면 맞을지 대충 보이기 시작함
아니 것보다 살이 빠지면서 전반적으로
한 사이즈씩 신체사이즈가 작아진 느낌
내가 S가 맞는 날이 오리라곤 생각을 못했는데
윗옷 성공
허리만 좀 길면 잘 매치하면
어디 밖에 나갈때도 입을 수 있을것 같은데
치마는 제일 만족도 높아서 잘 입고 다닙니다
가격대비 만족도 100%고 어디나 입기 좋은 디자인이라
3-4개월동안 쉬인에서 미친듯이 사제끼다가
나도 양심이 있지 싶어 한동안은 어플을 지웠었는데
티메프 사태 보고 다시 깔았어요
오히려 알테쉬가 환불이 더 쉽고 배송이 빠른 이상한 현상
저는 앞으로도 일회용품이나 한번 쓰고 버릴 것 등은
알테쉬 이용할 예정입니다.
아 근데 겨울코트같은 퀄이 중요한 제품들은
솔직히 아직까지 도전할 용기 못 내고 있음
구매와 판단이야 각자 개인의 선택이지만
쉬인이나 알리에서 옷 떼어 와서 에이블리에서 그대로 파는 걸
사진도 똑같이 본 저로서는
알테쉬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동 수퍼소울 K-POP 파티 '슬퍼지려 하기전에' 후기 (4) | 2024.09.23 |
---|---|
카카오 주가를 이해할 수 있는 충격과 공포의 카카오 고객센터 이용후기 (0) | 2024.08.07 |
이상하게 없어서 내가 쓰는 차이슨 UKLISS 에어랩 생생후기 (4) | 2024.06.14 |
사실상 매주 가는 종로 가요리믹스 후기, 응답하라 8090 (16) | 2024.02.23 |
안양시민 추천, 명학역 앞 강아지 목욕방 '유폴' (2) | 2024.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