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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사실상 매주 가는 종로 가요리믹스 후기, 응답하라 8090

2020년부터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거의 3년 내내 춤을 단 한 번도 못 춰서

 

(춤추러 갔다가 걸려오면 모가지 잘라서 국기게양대에 걸어놓을 분위기)

 

이제 내 인생에 춤은 다시 없구나 싶었는데

 

인생 어떻게 흐를 지 모르는거다

 

종각 가요리믹스&노래타운에 사실상 1년 넘게

 

매 주 주말마다 드나들고 있습니다

 

종각역 12번 출구로 나와서 젊음의 거리 따라 쭉 걸어오면

 

우리 세대는 기억하는 피아노 거리 근데 그 피아노 없어진지 한참임

 

사실 나도 없어진 지 몰랐음

 

이런 간판이 보이고 큰 음악 소리가 들리면

 

거기가 종각 가요리믹스 /종각 별밤 / 종각 토토가

 

별 이름으로 다 부르지면 여튼 여기가 거기

 

사람들 춤추고 놀고 술먹는 거기 맞음

 

그 옆 안동네 고깃집에서 고기 먹고 8시에 들어가면 딱입니다

 

 

아주 그냥 팔찌 컬렉터

 

입장료 카드 12000원 현금 10000원

 

입장해서 테이블 잡으면 저기에 테이블 번호 써 주고

 

음료수나 맥주 1병 무료 가능

 

어떨땐 새벽 1시에도 사람들 줄 서있을 때 있음

 

아니 이 많은 사람이 다 이 밤중에 뭐 하는겨

 

최근에는 주말에도 밤 9시 이전 입장하는 사람들은 입장료 무료 이벤트 중

 

단 이 이벤트는 언제 끝날지 모름

 

2024년 6월 기준 여성만 무료입장인 '신데렐라 이벤트'로 바뀜

 

일찍 갔을때 찍은 사진 

 

단골들은 8시 오픈 시간부터 오픈런 합니다

 

8시 오픈때에 이 정도고 10시만 돼도 금방 사람 꽉 참

 

노래는 90년대 에쵸티 노래 - 여자아이돌 노래 - 힙합 - 팝송 순으로

 

다양하게 나옴 8090노래만 나오는 건 아님

 

에구 사진이 뒤집혔네

 

기본 테이블비 현금가 49000원

 

현금 내면 소주 2병 맥주 2병 감자튀김 기본 세팅

 

양주 테이블은 169000원부터 시작

 

안주는 그냥 평범 사실 누가 여기 안주먹으러 옵니까

 

그리고 저는 술을 안먹지요

 

술 안 먹는 사람의 테이블 세팅 ㅋㅋㅋ

 

오렌지주스랑 음료수로 채워주심 ㅋㅋㅋ

 

커피, 과자, 간단한 스낵류는 들고 입장 가능함

 

그래서 매번 들고 가는 내 사랑 하리보

 

2+1으로 산 게 가방안에 들어있길래

 

춤추면서 내내 이걸로 당 충전함

 

 

점점 사람이 차기 시작하고

 

음악이 커지기 시작하고

 

제일 피크타임은 10시 -2시인 듯

 

월, 화는 입장료 무료

 

수, 목은 10시 이전 입장 시 무료

 

 

발렌타인 직후에 방문해서 그런지

 

남자 손님이 초콜렛 나눠주심

 

손님들 연령대는 춤추는 사람은 기본이 30대 깔고 들어가고

 

남자는 4-50대 손님도 많음

 

여자 손님들은 얼굴만 봐서는 모르겠지만

 

후기 찾아보면 20대도 많은듯

 

드디어 댄스타임 시작

 

처음에는 낯가리던 사람들이

 

나중에는 무대로 올라와서 온갖 꽐라와 춤꾼과 별놈이 다 모이기 시작하고

 

술병 깨지고 날아다니고

 

몇명은 실려나가고 몇명은 무대에서 떨어지고

 

몇명은 헌팅하고 나가고 그 옆 술집에 낯익은 얼굴들이 모여들고

 

뭐 그렇습니다

 

생일파티 가능.

 

카카오톡 '18번가 가요리믹스' 등록하면

 

희망곡 신청 가능하고

 

생일 축하 멘트도 가능합니다

 

생일케이크는 직원에게 잡히지 않고 가지고 들어갈 수 있음

 

근데 주변에 케익 살 데가

 

스타벅스 베스킨라빈스 투썸밖에 없고

 

베스킨라빈스는 진심 사람 엄청 많음

 

흥겨운 생일파티 현장

 

아 맞다 실내 금연 흡연구역 따로 있음

 

흡연자들에겐 불편하지만 옷에 담배냄새 안 뱀

 

사물함 있음 문 열 때마다 천원 동전교환기 있음

 

홍대 클럽은 이제는 젊은 친구들 옷차림이나 자태가 너무 무섭구요

 

밖에서 나가 놀고 싶은 20대 후반 30대 초반 분들은

 

교통 편리하고 분위기 편한 종각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