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 추천, 명학역 앞 강아지 목욕방 '유폴'

사랑하는 루키와 짜리가 무지개다리를 건넌 후

 

저희 집에는 셋째가 있습니다

 

무려 오드아이 셔틀랜드 쉽독인 8살 '파이'입니다

 

이 아이는 예전에 길러본 시츄나 코카와는 비교도 안되는 털빨을 가졌기에

 

두달에 한번 작정하고 이 털을 빨아야 합니다

 

오늘 그 날이 왔습니다

 

 

목욕가기 전 아무것도 모르고 해맑은 우리 파이

 

꼬질꼬질한데다 빗질도 한참 못해서

 

털이 밑도끝도 없이 빠진다ㅠㅠ

 

엄빠집 근처에는 강아지 목욕방이 없어서

 

두달에 한번 얘를 데리고 엄빠가 울집으로 오시면

 

명학역 앞에 있는 강아지 목욕방 '유폴'로 갑니다

 

울 집 근처에 있던 강아지목욕방이 없어지면서

 

새로 알아낸 곳인데 나름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요.

 

 

유폴은 무인 목욕방인지라 이렇게 안내문이 있습니다

 

처음 도착하면 일단 회원카드를 사고 (안양사랑페이 이용가능)

 

그 카드를 사용해서 목욕시설들을 이용 가능

 

꼭 다 쓰고 나면 청소하고 나와야 함 다음 사람을 위해서

 

우리 파이는 청소 안하기에는 털이 너무 많이 빠져서

 

어쩔수없이 꼭 함 안하면 민폐임

 

 

손님들이 한마디씩 써 준 말들

 

원래는 집 앞에 자주 가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가 문을 닫고

 

이 근처 사는 직장 동료가 자기 집 근처에 있는 곳 맘에 든다고 해서

 

그 말 듣고 빠르게 검색해서 알아놓은 곳임

 

집에서 파이 씻기려면 목욕 미용 청소 샤워를 거치는

 

대참사가 일어남

 

여기 알고나서는 집에선 도저히 목욕 못 시키겠어요

 

 

유폴 안에서는 이렇게 강아지 용품이나 간식도 팝니다

 

예전에 가던 곳은 자판기가 있었긴 했는데

 

그 자판기에 맘에 드는 상품이 없어서 거의 쓰지 않았지만

 

여긴 이렇게 깔끔하게 전시해놓으니

 

좀 더 신뢰감이 들어서 좋아요

 

참고로 예전에 저 멍소주 한번 사갔으나

 

우리 파이는 먹지 않았다 맘에 안 든댄다

 

강아지 목욕탕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도저히 이걸 집에 둘 자신은 없고

 

어라 이제 보니까 저 목욕실 당기면 열리는 거였네

 

샴푸 컨디셔너 이런 건 안에서 다 나오지만

 

거품이 충분히 나지 않는 것 같아 저희는 집에서 가져간 것 추가로 사용

 

아랫쪽에 카드를 5번 띡띡띡띡띡 대고 5천원부터 시작

 

그럼 기본시간 20분 추후 5분 추가할 때 또 천원

 

한 번 가면 대충 만원 ~ 만 오천원 정도 사용하는 듯 합니다

 

두 칸이라서 강아지 두마리 동시 목욕 가능

 

주인용 앞치마 배치해놓음

 

우리 들어갔을 때 앞에서 코기 한 마리가 매우 울상으로 빨리고 있었음

 

카드는 여기서 사면 돼요

 

결제금액 증가를 누르고 카드로 결제한 후 

 

초록색 카드구입 버튼을 누르면 카드가 나옵니다

 

추후에도 그 카드로 계속 가게를 사용하면 됩니다

 

현금으로는 사실 해보지 않았고

 

주차는 이 카드자판기 위에 태블릿PC가 있는데

 

그걸로 자기 차 번호를 등록하면 2시간 무료입니다

 

목욕 끝난 뒤 드라이룸에 들어간 우리 파이

 

이거 싫어하는 애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다행히 우리 파이는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다

 

이걸로 털을 일단 1차로 말려준 뒤

 

안 말린 구석구석은 드라이어로 다시 말립니다

 

 

말리는 김에 털도 좀 밉니다

 

클리퍼는 없지만 집에서 쓰는 클리퍼 가져가서 콘센트에 꼽음

 

아까랑은 다르게 뽀송해진 내새뀌

 

동물용 드라이어 10분에 2천원 추가 10분에 천원

 

우리 파이는 20분정도 사용

 

발바닥 털도 밀고 배 털도 깎았다

 

하 속시원해

 

다 끝나고 사진 찍으시라고 이렇게

 

시시철철 그에 맞는 소품과 포토존이 있어용

 

시골 아줌마 모자

 

우리 파이도 그냥 지나갈 수 없지

 

하 이뻐졌다

 

 

우리 파이는 모자는 잘 쓰지만

 

이런데 올려놓는 건 싫어해서

 

사진만 찍고 바로 내려드림

 

그래도 이뿌죠 내새끼

 

내 샤워는 30분 내새끼 목욕은 2시간이 걸렸지만

 

하 만족스런 목욕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소파에 자리를 잡고 누워서

 

2시간 동안 자기를 들들 볶아댄 누나에게

 

눈으로 욕을 합니다

 

특히 중형견 이상의 목욕은

 

안양 시민들은 명학역 앞 유폴 추천드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