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도 끝났겠다 뭐하고 놀까 고민하던 중
이런 파티 안내장이 도착해벌임
가기로 의기투합 해버림
Sayel 이 한국에 있을 때 활발하게 활동했던
Global Seoul Mate가 또 일을 만드는 듯
1920년대로 말하자면
한국은 일본에게 영혼빨리던 시기
미국은 대공황 직전의 경제 호황기
유럽은 1,2차 대전 전간기 독일에서 히틀러가 군대가던 시기
이 시절의 옷을 입고 오라니 이 얼마나 아이러니한 상태인가
패션계에서 말하는 1920년대 복장이란
1차대전 종전 이후 여성의 지위 향상과 더불어
화려한 액세사리, 무릎 라인까지 짧아진 치마,
짧은 머리, 화려한 레이스와 스팽글의 사용으로 대표되는
대충 위 그림과 같습니다
실제 이건 좀 현대적으로 각색한 거고
치마는 무릎 위에 허리가 안 잡혀 있는게 특징
그래서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이거 삼
알리 익스프레스 이번에 처음 써 봄
그리고 반해버림 없는게 없어
가격도 한국의 반값이야
광저우에서 서울까지 물론 배송료는 냈지만 5일 걸렸음
알리 익스프레스 사용법은 나중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음
여기가 파티가 열리는 서울 마리나 요트 클럽입니다
밖에서부터 이미 시끌시끌 번쩍번쩍
국회의사당 역 화장실에서 옷 갈아입고
택시타고 감 도저히 이 옷 입고 걸어갈 수가 없다 ㅋㅋㅋㅋ
일단 디제이가 계시고 음악이 나오구요
1,2,3,4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2층이 입구 9시 전에는 요트도 탈 수 있었지만
우리는 너무 늦어버린 것
티켓은 5명 예약해서 할인받아 27000원
이렇게 댄스 공연이랑 힙합 공연같은 것도 해줌
아 저 언니 섹시미 쩔어요
인천에서 활동하는 무슨 밴드도 와서 공연했는데
이름 기억이 잘 안 난다
Global Seoul Mate는 서울에 있는 외국인들의 언어 교류 모임이므로
일단 공용어는 영어 하지만 한국어도 잘 통함
사실 여기서 영어 몇 마디 안 했음
사람이 이르케 많아요
2층 외부, 내부, 4층 꼭대기에 댄스홀이 있고
광란의 도가니
난 나도 화려하다고 생각했는데
나보다 더 화려한 깃털 풀풀 언니들도 있는 반면
한국분들은 의외로 평상복도 많았음
반응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뽑는데 의의를 둔
베스트 댄서 베스트 커플 베스트 드레서
역시 흑인 소울이 제대로임
저 키 큰 언니 너무 멋져
한국인 커플은 별로 주목받지 못했 또륵 ㅠㅡㅠ
안에서 외부를 보면 이렇습니다
테이블 잡아서 VIP 파티 할 수도 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싶지는 않았고
흡연은 외부 발코니에서 가능
앉을 자리가 없어서 발이 너무 고생한건 안 비밀
그리고 1층에서는 햄버거 먹을 수 있는 간이 식당
안이 너무 더워서 외부로 나와서 춤 추기
저 키 큰 흑인 오빠가 완전 판을 휘어잡고 있음
잘추고 못 추고의 문제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즐기냐의 개념
이 파티가 12시에 끝난다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그리고 이 언니 우리 도착할 때 공연하고 있었는데
외부 무대에서 또 한 곡 뽑아주심
노래도 잘 하고 얼굴도 ㄷㄷㄷㄷ 몸매도 ㄷㄷㄷㄷ
물랑루즈 주제가 불러주셨는데 선곡마저 ㄷㄷㄷ
아쉬운 점은 외부에서 어두컴컴하니
사진들 초점이 잘 안 맞았다는 것임
우리들 일행 단체사진
나 살이 왜 저렇게 쪘니
저 모자는 옥션에서 큰맘먹고 주문한거
그리고 이 옷 입고 이태원 달림
이태원에서조차 우리 복장 핫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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