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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주 여행

<유럽 6주 여행 마지막> 8개국 여행 후기

한달이 넘었던 긴 여행과


한달이 훨씬 넘은 오랜 기간의 업데이트를 모두 마치고


여행은 5월 1일에 끝났는데 8월 5일인 오늘에서야


마지막 후기를 올립니다.


하 증말 길었다 ㅋㅋㅋ


총 8개국 소도시를 포함하여 20여개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여행의 시작, 독일 프랑크푸르트


3월 말의 유럽이 이렇게 추울 줄도 몰랐고


사람이 이렇게 없을줄도 몰랐다


그래도 고마웠던 건 도시마다 맞아주는 친구들이 있어


정말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했다



폭설이 쏟아지던 오스트리아 찰즈부르크


내 숙소에서 바라보던 풍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독일 친구들과 도란도란 정치 이야기를 하며


혼자 걸어가던 산길,


폭설이 쏟어지던 찰즈부르크 설경



오스트리아 비엔나


오스트리아의 수도


사실 동양인 차별 때문에 딱히 좋은 기억으로 남지는 않았지만


밤이 정말 조용했던 도시


7시되면 다 들어가 잔다


동유럽의 시작, 헝가리 부다페스트


기대가 컸던 동유럽 지역


사실 동유럽 가려고 유럽 여행 시작한 거임


옷이 안 바뀌는것 같은 건 기분탓입니다


부다페스트는 지금도 다시 가고 싶어


헝가리 시오포크


여름이 되었으니 아마 저기 지금은 바글바글 할듯


하지만 이렇게 조용한 호숫가도 나쁘지 않아


비가 내내 오던 시오포크 호숫가 풍경은


아마 나 말고는 본 사람이 없을테니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Bella Villa 추천합니다 정말 좋아요



하룻밤 잠깐 들렀던 브라티슬라바, 슬로바키아


뒤에 있는 것이 UFO 모양의 유명한 그 빌딩


내가 있는 동안 역사가 바뀐 곳


젊은 기자의 희생이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낸 그 현장


바르샤바, 폴란드


이때쯔음에 한번 심각하게 향수병이 왔었음


말은 못 했지만 나 이때 아팠었거든


하지만 나는 그정도에 굴하지 않아


여행은 버티고 버티다 보면 언젠가 끝을 보게 된다


크라코프, 폴란드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에서


날 아껴주던 이스라엘 노부부와


한국 생활은 어때요? 라고 물어본 그 노부부의 아들


아 나 너무 자살률 1위고 회사에서 밤 샐수 있어요 라고 대답해서


상대방 뻘쭘하게 만든 것 같아 마음에 걸려요



프라하, 체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나라를 꼽으라면 단연 체코다


지나가는 사람조차 미소짓게 하는


보헤미안 분위기 물씬 풍기는 길거리


카를교에 혼자 앉아 쓰던 엽서들


돌아가라면 난 체코로 돌아가고 싶다


지금도 너무나 그리운


체스키 크룸로프, 체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도시


얼마 전에 꽃할배에서 여기 가는 거 보면서


또다시 추억이 몽글몽글



카를로비 바리, 체코


여기 온천수의 맛은 잊지 못할거임


하지만 체스키 크룸로프의 기억이 너무 강해서


세련된 카를로비 바리는 내게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했다


여기서 빠져나오던 그날의 수난이 최고였음


베를린, 독일


베를린 장벽


친절했던 독일 사람들


그리고 너무 이뻤던 독일 멍멍이들


난 독일 예술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2차대전 이후의 독일 역사는 진심 존경스럽다


헤렌하우저 정원, 하노버, 독일


같은 방을 쓰던 시리아 친구가 계속 생각나는 도시


더 이상 평화로울 수 없던 도시


여행중의 인연은 서로 이름 한 글자 모르는 채로


이렇게 만나고 또 헤어지고


운하의 나라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친구가 있어서 선택한 여행지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되었다


사람은 같아요 자세도 같구요


뒤 배경만 계속 바뀝니다


헤이그, 네덜란드


바다가 너무너무 보고 싶었다


혼자 하는 여행의 좋은 점


일정을 내 맘대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


한국이라면 저렇게 헝클어진 머리로


어디 나간다는 건 상상조차 못했겠지만


쿠겐호프 정원, 튤립축제


평생에 한번은 꼭 봐야 한다는


바로 그 네덜란드 튤립축제


네 저는 봤습니다


어마어마한 튤립의 홍수



바헤닝엔, 네덜란드


내가 찍힌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정말 작은 도시


여기서 맞아준 친구에게 너무너무 감사하고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기회를 가진 것에


역시 신께 감사드린다



하를렘, 네덜란드


여행계획 없음의 끝을 보았던 이번 여행


여기 와서 사진 찍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위치 태그에 하를렘이 찍히기 전까지


난 내가 하를렘에 있는지도 몰랐다


사실 여기가 어딘지도 몰랐다


글래스고, 영국


엘비스 아저씨와 함께


해롤드와 함께 했던 글래스고 여행


여행 안의 또 다른 여행


정말 변화무쌍했던 영국의 날씨


그리고 마지막 도착지, 영국 런던


버킹검 궁전 정문 앞에서 한 장


난 내 힘으로 여기까지 왔고


앞으로도 이렇게 잘 해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여행종안


이빨 하나 깨지고


기차 한번 멈춰 서고


치아 교정틀 한 번 떨어지고


수면장애는 지속적이었고


그 외에도 다양하고 자잘한 사건사고가 있었드랬지만


처음으로 돌아간다 해도 이것보다 더 잘 할수는 없을거야


내게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