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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주 여행

하를렘 둘째날 - 하를렘 대성당, 네덜란드에서 배타고 유럽가기

나는 비행기표를 프랑크푸르트 인 런던 아웃으로 끊었기 때문에


네덜란드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야 했다


어떻게 건너갈진 사실 아무 생각 없었지만


그런데 해롤드가 지도 간다는 거다


배타고 가자는 거다


유럽대륙에서 영국까지 배타고 가는 사람 얼마나 있을까 싶어서


바로 ㅇㅋ를 외쳤다


그리고 배표 예약과 모든 과정은 그냥 얘를 믿었다 ㅋㅋㅋㅋ


네덜란드 시골동네 꽃노점상의 퀄리티


우리가 타는 배는 4시 출항


여기서 항구까지는 한시간 거리


두시까지는 항구에 세이프해야 함


오전중에 해롤드는 볼일이 있다며


나한테 동네 한바퀴 돌고 오라길래 ㅇㅇ 함


이 쥐똥만한 동네에도 자기들만의 기념 엽서가 있길래 삼



우체국 갔더니 저 친구들 이름 뭐냐


여튼 저 친구들의 우표가 있음


이것도 삼


보냄


하를렘의 유일한 관광지


하를렘 대성당으로 갑니다


그때 쓰던 성경과 필기구들이 놓여 있다


이 동네에 독일인들이 많이 살았다는 이유로


하를렘 대성당은 2차대전 당시 온건히 살아남았기 때문에


주변국들에 과거 건축물의 사례로 인용되고 있다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네덜란드는 아직도 왕국이라


각 왕과 귀족들의 인장을 사용한다


창문과 벽에 온통 장식되어 있는


왕, 귀족, 기사들의 방패와 인장


정말 특이했던 천장 그림


천지창조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다른 성당처럼


금칠을 해놓은 것도 아닌것이


일부는 목조가 그대로 드러나고


한가운데에만 저렇게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깔끔함


방명록이 있습니다


중국어 영어 기타등등이 보임


그렇다면 한국어도 남겨줘야지


후루룩 훑어봤는데 어라 한국어는 별로 없다


여기 한국인 진짜 안 오기는 하나보다



그리고 해롤드랑 간단히 밥을 먹고


배를 타러 갑니다


이 배는 하를렘에서 출발하지만


배 표 예약은 암스테르담-뉴캐슬 구간으로 해야해요


유럽에서 영국으로 건너가는 방법은


유로스타나 비행기도 있지만 배편도 있습니다


내가 이 배 예약한게 아니라서 잘 모르기는 하는데


일단 예약은 https://www.dfdsseaways.com/ 여기에서 하시면 됩니다.


암스테르담-뉴캐슬 뿐 아니라 코펜하겐- 오슬로, 도버- 칼라이스 등


다양한 구간의 페리와 크루즈를 운행하는 회사임


저 배가 우리가 탈 페리호


나 이렇게 큰 배 처음 타 봐


사실 나 배멀미하는데 이렇게 큰 배는 괜찮겠지


배 안에서 자는것도 처음인데


정말 여러가지 경험 해본다



예약시에는 당연히 이름이 필요하고


체크인을 하면 이렇게 티켓을 줍니다


티켓이 방 열쇠고 배 안에서는 무조건 소지하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출국수속을 밟는데


....................차에서 내리란 소리조차 안한다..............


금속탐지기 이딴것도 안한다


정말 아무것도 안한다


미친거 아녀 이러면 차 트렁크에 폭탄도 싣고 움직일수 있는데?


심지어 나는 유로여권 소지자가 아닌 아시안인데?


나만 여권에 도장찍어주고


유로여권 소지자인 해롤드는 도장조차도 안찍는다


이러니 테러가 잘 나지 니네들;;;


영국 숙소 주소를 찍어놓자


바다 가로질러 가는 네비게이션 ㅋㅋㅋㅋㅋㅋ


배타고 영국 건너가기는 나중에 다시 한 번 자세하게 설명하겠습니다


괜찮은 경험이었어요


유로스타나 비행기같은 뻔한 방법을 이용하고 싶지 않다면


내지는 화산폭발 지진 등으로 길이 막혔다면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