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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6주 여행

프라하 마지막날 - 프라하 쇼핑, 프라하 야경

여행 계획 짤때 체코에 일주일 넘게 있도록 짜서


나 일주일동안 뭐 하나 싶었는데


진짜 시간이 훅 지나가 버렸다


프라하는 정말 일주일도 넘게 있을 수 있겠구나


오늘 아침은 어제 팔라디온 쇼핑몰에서 사 온


파이랑 케이크


살면서 이런것도 먹어보는 거지


유럽 케익들은 확실히 맛은 있음



조카 선물을 사야 하니 휘적휘적 거리로 나갑니다


GNP는 우리나라보다 훨씬 작고


유럽의 병자라고 불리는 동유럽 국가에


무슨 카지노가 이렇게 많을까요


골목 돌면 하나씩 보이는 게 카지노임


조카 선물로 인형을 살 건데


매우 비싸보이는 그렇지만 매력적인


스쿠르지 영감님입니다


아 계속 보니까 왜 점점 예뻐보여



여자애들이 갖고 놀 목적은 아닌 건 분명한


오빠한테 사진 보여줬다가 쌍욕먹은 인어공주


그리고 이런건 비싸겠지?



사오고 싶었으나 가방에 자리가 없어서


포기한 목제 체스판


목재 바둑판이나 체스판은 한국에서는 비싸서


여기서 사 갈수 있으면 좋은데


120년 된 장난감 가게


지나가던 한국 여행객 분들에게


"조카줄건데 뭐가 좋을까요?"라고 물어봐서


낙점받은 손 끼우는 인형



일단 같이 구시가지 광장으로 갑니다


내가 다니는 곳마다 모두 이렇게 사진을 찍어서


구연동화처럼 한국 가면 영상같은 거 만들어서


보여주고 싶었는데


카를교 앞에서도 한 장


때가 꼬질해질것 같아 오늘 하루 들고 다니고


고이 접어 한국 가져와서 선물하기는 성공


체코 가시는데 어린이가 있다 하시는 분들


이런거 사오세요 인기 만땅임


카를교 위에서 한장


카를교 있는 동상들 중 개중에는 이렇게


한 명 정도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이 있는데


경치 구경하고 사람 지나다니는 거 보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기 아주 좋다


하지만 사실 올라가면 안되는 거였고


나 경비원한테 끌려내려왔다ㅠㅠ



프라하 전경


내일이면 또 여기를 떠나는데


아 프라하 좋다던 사람들이


왜 좋다고 했는지 이제야 알 것 같다


이 듬뿍 풍기는 보헤미아 감성


저녁때 야경 보러 나가려고


숙소에 일찍 들어와서 컵라면으로 저녁을 때우는데


삼삼오오 모여서 또 이렇게 이야기꽃을 피운다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칠레


칠레에서 온 친구는 여기에 가이드를 하러 왔다는데


원래 칠레에 있을 때에는 자격증도 있는 요리사였단다


옆에서 타코 볶아서 먹고있었음 ㅠㅠ


야 니가 그렇게 요리를 잘 하면


옆 사람이 컵라면으로 저녁 때우는데 먹어보라고 해야하는거 아니냐


마지막으로 프라하 야경을 구경하러 갑니다


비가 좀 와서인지 사람이 바글바글했던 카를교 위는


생각보다는 사람이 별로 없었고


건너편에는 프라하 궁이 보석처럼 빛나고 있었다


야경을 보러 나온 한국분들이 있으시길래 부탁해서 한 장


처음 부탁했던 아저씨는 거절하고 가셨으나ㅠㅠ


야경 놓고 사진 찍고 싶으신 분들은


두 가로등 사이로 가면 암전 없이 나옵니다


다리 한가운데서 찍으면 음영때문에 안 나와요


밤에 돌아보는 프라하 시내


나 이제 여기 떠나네


안녕 프라하 너무너무 고마웠어


여긴 진짜 다시 돌아오고 싶을거야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카를교와 프라하궁


진짜 어디서 찍든 그림이다 여기는


나도 결혼할 때 이런데서 웨딩촬영 할까


마지막 한장 숙소 입구에서


이쪽 숙소를 잡았던 건 버스 터미널이 가까워서였는데


이 숙소도 생각보다 꽤 괜찮았다


그냥 처음부터 여기서 먹고자고 할걸


프라하를 떠난다는 생각에 또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