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묵어본 숙소 중 Best 3안에 들어가는 숙소.
조잔케이의 료칸 하나모미지(Hana Momiji)
진짜 하루만 묵고 떠나기가 너무너무 아쉬웠음.
쌩얼인 내 얼굴은 창피하지만
일단 도착하면 떡이랑 차를 준다
차랑 뜨거운 물은 무한 리필
뜨거운 물 덥힐 필요도 없이 이미 커피포트에 뜨거운 물이 찰랑찰랑 했음.
그리고 아니나다를까 그거 쏟아서 델뻔함
유카타 장착.
현지화 게이지 최고조.
역시 난 전통의상 잘 어울림.
유카타는 예전에도 입어봤는데 게다까지 신고
저 겉에 입는 것까지 완벽 풀셋은 처음 입어봄.
쌩얼은 계속 무시해주세요
하나모미지 방 내부 모습.
저녁을 식당에서 먹고 오면 그 동안 직원들이 이불을 깔아줌.
100% 다다미의 정말 일본식 숙소임.
우리는 둘이 묵었지만 같은 숙소에
6명까지 잘 수 있음.
앞 방에는 동남아에서 온 듯한 가족이 들어왔는데
아이 여러명에 부부가 한 방에 묵었음.
떠나기 너무너무 아쉬운 하루를 보내고
조잔케이 개울 앞에서 한 장.
사실 여기가 포켓스탑이라 ㅋㅋㅋㅋㅋㅋ
조잔케이에는 하나모미지 말고도
다른 료칸 리조트가 모여 있다.
다른 곳도 가보고 싶다
아니 그냥 떠나기가 싫다.
마지막으로 엽서를 부칩니다.
엽서랑 우표는 어제 시내에서 다 사 가지고 왔음.
저 엽서는 일주일쯤 걸려서
한국으로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쌩얼 아 화장 귀찮아.
오후 4시 비행기인데 치토세 공항에도 볼게 꽤 있다고 하고
시간을 보내기가 애매해서
그냥 버스 타고 바로 공항으로 가기로 결정.
료칸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음.
여기서 공항까지는 약 1시간 20분 소요 예정.
으아 아쉽다 너무너무 아쉽다.
그렇게 치토세 공항에 도착.
치토세 공항의 자랑 도라에몽 파크.
우리를 맞아주는 도라에몽 아이스크림.
맛은 안 궁금한데 먹어보고는 싶어.
아 저거 귀여워서 먹기나 하겠니.
도라에몽과 같은 포즈로 한 장.
정말 도라에몽이라는 캐릭터 하나로
수십만가지의 컨텐츠를 만들어낸다.
역시 일본은 일본이다.
난 도라에몽을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 파크에서는 혼자 신났음.
도라에몽을 색칠할 수 있는 놀이방 같은 것도 있다.
남친을 여기 넣어두고 혼자 돌아다닐까 잠시 고민함.
저 하얀색 석고상을 주면 자기가 원하는대로 칠할 수 있다.
실제로 비행기 시간이 많이 남은 사람들은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편리함.
그리고 대망의 로하스 초콜렛.
만인이 다 좋아하는 바로 그 것.
치토세 공항 안에 큰 판매장이 있다.
9개 들이 444엔 16개 들이 770엔.
이렇게 과거 초콜렛 포장같은 것도 전시해 놓고
초콜렛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볼 수 있다.
이 때 마침 발렌타인데이를 며칠 앞두고 있어서
하트 뿅뿅 솟아나는 발렌타인데이 초콜렛이 만들어지고 있었음.
이렇게 한국으로 가져온 로하스 초콜렛은 인기 대박.
아버지가 완전 좋아하심.
정유년을 맞아 닭 모양의 초콜렛.
남은 엔화를 모두 초콜렛에 쏟아붓고 한국으로 돌아옴.
삿포로는 오키나와와는 달리 완전 대도시라
살것도 많고 면세점도 잘 되어 있고
공항 옆에 대형 쇼핑몰이 붙어 있어서 쇼핑하기도 편했다.
아 다시 돌아가고 싶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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