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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50일 여행

라파즈 첫날 - 마녀시장, 라파즈 성당, 한인식당

라파즈에서는 아고다가 아니라 호스텔월드를 이용해서


제일 점수 높은 호스텔을 예약해놨다


호스텔 안에 무려 클럽이 있고


1인실은 없이 전부 도미토리만 있는 그런 호스텔.

바가지를 피해서 백팩커들 사이로 굴러들어오다.


쿠스코, 아레퀴파, 라파즈에 분점이 있는 wild rover hostel.


밖이 위험해서 밤늦게는 나가지를 못하니


애들이 호스텔에서 술에 취해 미쳐 돌아간다.


물론 백팩커들을 위한 시설은 잘 돼 있다. 락커라든지 화장실이라던지.


일단 왔으니 구경을 하러 밖으로.


우와 한국에서는 시티투어 버스로나 볼 법한


트롤리 버스가 아직도 매연을 뿜으며 돌아다닌다.


남미의 최빈국, 볼리비아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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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왔으니 성당 구경.


남미 여행 2주일만에 성당을 다섯군데는 본 듯.


여기도 역시나 성당이 메인 센터임.


어디로 가든 길은 성당으로 통함. 입장료 20볼.


20볼 주면 개인 가이드가 붙어서 영어로 설명을 해주는데


나름 괜찮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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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옥상에서 사진도 찍을 수 있다.


라파즈 올드타운이 한눈에 보인다.


세상에서 고도가 가장 높은 수도, 라파즈는


조금만 걸어도 정말 숨이 차다.


종탑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지만 종은 치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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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라파즈의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해 놓았다.


강 오른편에는 스페인에서 온 부자들이,


왼편에는 인디오를 포함한 빈자들이 살았었다.


라파즈는 남미 대부분의 강이 시작하는 수원지역으로,


지금은 대부분의 강들이 지하로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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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마시는데 할아버지가 한국 담뱃갑을 달라고 하셔서


담배갑 드리고 얻어낸 사진.


폴란드에서 오신 수사님도 함께.


정말 만화에 나올 것처럼 생기신 사람 좋으신 수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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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성당 안에서 돌아다니던 고양이


한동안 안고 다녔는데 별 말 안 하다가


풀쩍 뛰어내려서 쫓아가보니 그쪽에 밥그릇이 있었음.


성당에 올블랙 고양이라니 너 너무 예뻐.


성당 뒤로 돌아가서 한 블록만 걸어가면 바로 마녀시장


몇번을 봐도 신기한 트롤리버스


과거 남미의 약재가 전부 모여들었다는 마녀시장은


지금은 그냥 관광객들을 위한 시장으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볼건 좀 많이 남아있음.


대표적으로는 라마 새끼 미라.


아 얘네 끽해야 인형이겠지 싶었는데 진짜다.


주술에 사용한다고 하는데


발이나 눈을 보면 진짜라는 걸 알 수 있다.


사이즈를 보아하니 태어난지 3개월도 안 된 거 같은데


이게 뭐하는 동물학대냐ㅠㅠ


약국은 5군데 정도 남아있는데


마녀 분위기를 위해 마녀 인형을 세워놓고


향이나 약재, 행운을 준다는 부적 등등을 판다.


로또되는 부적 있음 사고싶었는데


죄다 스페인어라 단 한 마디도 알아볼 수가 없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신용도가 매우 떨어지는 최음제, 정력제도 판다.


약국은 몇 군데 안되고 대부분은 이런 시장임


아 쇼핑하고 싶다


가방은 넘쳐나지만 아직도 여행이 한달이나 남았지만


그래도 쇼핑하고 싶다


저정도 숄이면 한국에서도 입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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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까 성당에서 만난 한국분과 의기투합하여


오늘 저녁은 한국 음식을 먹으러 감


그분은 고산병으로 굴러다니는 일행이 있으셨고


나는 이제 여기를 지나 쿠바로 가면 언제쯤 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을지 몰라


내 위장은 지금쯤 비명을 멈췄지만 그냥 가기로 했다


무엇보다 혼자 밥먹기 싫었어ㅠㅠ


남미온지 보름만에 구경하는 삼겹살


셋이서 6인분 먹음


그래 이맛이야 한국인은 이런걸 먹어야 해ㅠㅠ


라파즈 한 도시를 통틀어서 딱 하나 있는 한인식당


나도 남미 와서 한인 식당이나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