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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학생 시절

국제 프랜차이즈 전시회 한국기업 통역 . 20120511

 코엑스에서 일했던 경험과

 

코트라에서 인턴했던 경험을 살려

 

통역 아르바이트가 있으면 주로 내게 연락이 온다

 

나도 나지만 착한 후배들 용돈벌이 시켜줄 수 있고

 

3,4일간 애들이랑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나름 재미가 쏠쏠한 일이다.

 

 

이번 프랜차이즈 전시회에 들어온 업체가

 

커핀 그루나루, 이디야커피, 쉐프의 국수전, 에 또....

 

대충 6-7개 업체 되는듯.

 

일단 애들을 한명씩 밀어넣는데

 

생각보다 손님도 너무 많고 관심도 너무 많은거다.

 

 

 

그래서 병재 출동.

 

입은 옷 그대로 바지만 긴걸로 갈아입고 날아오라 함.

 

근데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날아옴 ㅋㅋㅋㅋ

 

어젯밤에 밤새 술먹고 날벼락 맞음.

 

용돈벌이 시켜줄게 하루만 참아줘ㅠㅠ

 

오후쯤되니까 피곤하다 못해 숨이 차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한국에서는 인상쓰면 난리가 났었는데

 

다행히 중국은 그렇게 빡빡하지는 않지만.

 

계속 서서 일하는 거 솔직히 쉽다면 거짓말.

 

 

 

한국 프랜차이즈가 중국에 들어온다는 사실에

 

이때만 해도 별그대 전이었으므로

 

이때 줄만 잘 잡았으면 대박 한번 칠 수 있었을텐데.

 

밀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정신없었던 2박 3일.

 

여태 들어갔던 전시회중 여기가 갑이었다.

 

 

내 친구 커피컵.

 

아 진짜 인형만 보면 사족을 못써요.

 

내가 얠 너무 좋아해서

 

사람들이 저 옷 벗어줄테니 집에 가져가라며 ㅋㅋㅋㅋ

 

안에는 어떠냐 물어봤는데 덥단다.

 

(당연히 덥겠지....)

 

니덕에 그래도 재밌게 일했다 ㅋㅋㅋ

 

 

 

쉐프의 국수전 팀.

 

나랑 병재, 그리고 KOTRA에서 대학 협연으로

 

경험해보라며 붙여준 단국대 중문과 학생들 3명.

 

이 친구들 당황스러웠을 텐데 다행히 일도 잘 도와주고

 

하루하루 공부도 해오고 참 성실했음.

 

 

 

그리고 그날 저녁 피자집.

 

돈도 받았겠다 난 먹어야겠어.

 

나 진지해. 농담 아냐 궁서체야.

 

오늘 통역하느라 입으로 빠져나간 기운 다 보충하려면

 

지금 피자 한판 다 먹어도 양이 안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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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집에 와 보니 내 발 상태.

 

아...이래서 내가 통역 일을 때려쳤었지...

 

힐 신고 하루종일 서서 일하는 게 결코 쉽진 않지만.

 

그래도, 학생비자로 아르바이트 한다는게 쉽지 않은 경험이기도 하고.

 

후배들이나 도우미들이 전부 말을 잘 들어줘서

 

나름 뿌듯한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