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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살리기

네팔 한달 & 닷새 - Quiz On Korea, K-pop Talent Show

 드디어 결전의 그 날이 왔다.

 

Quiz on Korea & K-pop Talent Show 네팔 본선.

 

내가 2주나 귀국을 미룬 이유도

 

카트만두에 짱박혀서 아무데도 못 간 이유도

 

전부 이 행사 때문이야 으르르르릉

 

아침 8시에 행사가 시작되는 호텔 Yak& Yeti로.

 

오늘이 드디어 그날이여.

 

 

더웠으면 또 혀가 가슴까지 나왔을 텐데

 

다행히 덥지는 않은 날씨다.

 

이번에도 여신은 내게 히말을 보여주지 않는구만.

 

그 여신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런대니.

 

 

 

MC분 머리도 내가 함.

 

한국이었으면 화장품에 고데기에 있는 기술을 다 썼겠지면

 

여기는 아무것도 없다.

 

제발 행사 치르는 동안 지진이나 오지 마라ㅠㅠ

 

심지어는 실핀도 중국산이라 힘이 안 들어감.

 

 

 

같이 행사를 진행하는 한국 KOICA 단원들.

 

우리 오늘만 무사히 끝내면 돼.

 

나도 오랜만에 화장하고 변신하고 ㅋㅋㅋㅋ

 

영사님이 보고 못 알아보겠다며 누구냐며 ㅋㅋㅋㅋ

 

 

 

행사를 위해 모인 네팔인들.

 

원래는 지진 이후 행사를 취소한다는 말까지 나왔으나

 

현지인들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며

 

결국에는 조용히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남.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구경온 사람들도 꽤나 많았고

 

매스컴도 오고 대사님도 만족하심.

 

성공적인 행사였다.

 

 

 

우리 피곤해요.

 

오후 행사쯤 되니까 둘 다 넋이 나갔음.

 

지진은 안 왔지만 전기도 두 번이나 나갔음.

 

무전기가 없어서 지휘체계도 서로 안 맞음.

 

여긴 네팔이니 참자 으르르르릉

 

 

 

Quiz on Korea 본선 진출자들.

 

골든벨 방식으로 진행됨.

 

이들이 한국-네팔 외교관계의 미래다.

 

1등은 네팔 대표로 10월 추석때 열리는

 

전 세계 Quiz on Korea 본선전에 참가하러 서울로 가게 된다.

 

 

 

Talent Show 1등 한 남학생.

 

상 받으러 나올 때 울먹거리던 그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꼭 나 춤 처음 배우고 무대 처음 올라갈 때 같아서.

 

예선전 때는 얘 성적 별로였는제

 

1주일동안 정말 피나게 연습한 게 눈에 보이더라.

 

 

끝나고 KOICA 단원들 전부 몰려가서 회식.

 

네팔에서는 한병에 12000원인 소주를 들이부음.

 

행사가 성공적으로 끝나서 다행이다.

 

이제 다 끝났으니 한국으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