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여행 둘째날
오늘은 치히로 가족은 아침에 교회를 가야 한대서
나 혼자 지하철 타고 놀다가 중간에 만나기로
지하철 패스는 1일권을 끊으면 됨
걱정마 나 혼자 잘 다녀라고 말을 남기고
씩씩하게 지하철역으로 나갑니다
24시간 활용 가능한
데일리 지하철 티켓을 끊습니다
지하철 매표 자판기에서 간단하게 끊을 수 있어요
680엔이었나
하루 3번 이상 지하철 탈거면 이거 추천
매표기에는 한국어 설정도 있습니다
아침 10시에 끊었으니 내일아침 10시까지 사용가능
일본 정원예술의 정수라는
도쿠가와원에 도착
지하철에서 혼자 씩씩하게 잘 걸어 옴
히토리데쓰 하면서 표도 잘 끊음
근데 일본도 아직 몹시 추움
잘 안보이긴 하는데
일본 결혼식 풍경 발견
더 구경하고 싶었는데
남의 결혼식 너무 예의가 아닌지라
오 신기해 흰색 기모노
이따 치히로랑 장어덮밥 먹기로 했으니
뭘 많이는 못 먹지만
그래도 나고야까지 왔으면
출출하기도 하고 뭔가 먹긴 해야죠
나고야 흑설탕 당고
3개 400엔 오 생각보다 맛있음
근데 머리를 풀고 있으면
머리카락에 묻을거란 생각을 못함
인절미같은 식감 생각보다 괜츈함
그 자리에서 3개 바로 순삭
지나가던 중국인에게 사진촬영 부탁
중국어를 이럴 때 써먹을라고 배운 건 아니지만
이렇게 한바퀴 다 돌았으니 이제
장어덮밥 먹으러 나고야성 역으로 갑니다
옛날 지하철 노선도 다운받으신 분들은
시청역이 나고야성 역입니다
나고야 특산 장어덮밥 '히츠마부시'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왔는지 한국어 설명서 있음
유투브에 먹는 법 동영상도 있음 ㅋㅋㅋ
1. 장어 먼저
2. 장어+파+고추냉이+밥
3. 양념+김+녹차부어서 밥말아먹기
순서입니다
가격은 1인당 3400엔 정도
한국에서도 장어덮밥 먹으려면 이정도는 하니까
근데 소감만 말하자면
엄청 맛있었다!
장어를 오차즈케로 먹는다는 게 생소했지만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음
나고야 가면 꼭 드세요
아 다시 먹고시픔
그리고 나고야 성 입장
안타깝게도 제가 갔을 때에는
나고야성 자체는 공사중이라 출입 불가
저는 도쿠가와원+나고야성 모두 입장 가능한
1일 패스를 한번에 샀어요
나고야성 근처에서 이런 오빠들이 공연한다고
공연시간 지나면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고
홍보도 하고 일본어로 만담도 하고
그래서 나도 한 장 찍음
사실 일본어 만담은 한마디도 못 알아들었지만
치히로는 뭔가 알아듣고 빵터짐
나고야성 구경이 끝난 후에는
나고야 최대의 쇼핑거리인
오스 상점가로 이동합니다
드디어 고삐 풀린 정경진 쇼핑타임
한국인은 꼭 들려야 하는 돈키혼테부터
약국, 칼디, 전자제품, 식당에
메이트 카페까지 여기는 없는 게 없다
일본 옷이 색감 예쁜 건 인정
이제는 일본인도 이런데서 기모노 안 사고
무슨 일 있으면 빌려서 입는다지만
너무 예쁘니까 그냥 사진은 한 장 찍어놓음
다음엔 기모노 말고 이걸 입어봐야겠다
돈키호테에서 바리바리 산 거 들고
잠깐 들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편집샵
여기 한국인들한테도 유명함 ㅋㅋ
저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안에 악세사리 샵이 있음
사지는 않았지만
진지하게 살까 고민했던
리본 머리띠
나 귀여움?
아 이제 나이는 못 속이네....
오스 거리에 있는 절 오스칸논에서
사진 촬영
이미 시간은 저녁 8시를 넘어감
절 안에 기념품 판매점은 문 닫음
나고야 오면 멘치카츠를 먹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치히로 왈 멘치카츠는 술안주지 요리가 아니라는거다
난 술 못 먹고 얜 운전해야 하고
근데 나오다가 이 가게를 발견함
메뉴중에 멘치카츠가 있는 것도 맘에 들었고
자그마치 소화 22년(1948년)에 개업한 가게다
나 이런데 좋아해 ㅋㅋㅋㅋ
여기 멘치카츠 맛있어요 테이크아웃도 가능해요
아줌마 들이 쇼핑한거 바리바리 들고
메이드 카페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은 못 갔지만
다음번에 오면 쫌 꾸미고 와서
같이 도전해보기로 결심
그냥 메이드 카페도 정신없어 죽겠는데
메이드 락카페는 도대체 뭔 카페여
오늘의 마지막 일정
오아시스 21과 나고야 타워
한국인 엄청 많길래 부탁해서
여기서도 우리 둘이 사진 한 장
일정 종료하고 우리는 집에 가서 짐 놓고
그대로 치히로 동네 목욕탕으로 가서
2일 연타 일본 온천 도장깨기를 했다
근데 일본은 그냥 동네 목욕탕도 온천 수준
친구랑 목욕탕에 몸 담그고
우리 예전엔 이랬는데, 지금은 어떻다 얘기하는 게
치히로가 외국인이라는 느낌이 잘 안 들어
그날의 대화가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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