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

차이나타운에서 치파오입고 놀기 20200501

코로나 19 사태가 터지기 전에


중국에서 벼르고 벼르던 치파오를 샀었음


시우쉐이에서 샀던 싸구로 6000위안짜리 버리고


이쁜거 몇날며칠 고르고 고르다가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직구



총 가격 32달러정도 줬습니다


다행히 코로나로 심각해지기 전에 제품이 도착


3월 초쯤 왔어용


나머지 코로나 사태 이후 샀던 상품들은 어디갔는지


몰라요 나도 지구 어딘가에는 있겠지



다행히 골반 꼭 끼는거 빼면 딱 맞습니다


허리 딱 피고 걸으면 별로 티 안나요


비녀는 내꺼고 노리개는 덤으로 옴


남들은 이런데서 경성의상 입기 할때


저는 치파오 입기를 하겠습니다


쥐 잡아먹은듯한 입술은 포인트입니다


옷 갈아입고 일본 조계지역에서 한 장


일찍 가서 그런지 점심 전에는


아직 사람이 많지 않아요


발 엄청 아픈 신발이지만 치파오태를 위해 참겠다


허리에 힘 딱 준 군인자세


예전엔 이거 못본것 같았는데


한중원이라는 중국식 정원이 생김


야외에서 사진찍기 좋게 만들어놓은 듯


개천에는 아직 물이 안 흐르지만


여기서도 한 장


그리고 근대역사문화관으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코로나19 휴관이에요


짜장면 박물관도 휴관이에요


그 밑에 화교 박물관도 휴관이에요


에라이 때려쳐


올라오는 길에 또 한장을 찍음


카페 앞에 있는 야외 테이블


시선을 사로잡는 스마트폰


날씨가 좋아서 사진이 예쁘게 나옴


흑백사진관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꼭 해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입니다


치파오+흑백사진 자태


내가 이 사진 한 장을 건지기 위해


두달전부터 치파오 직구해서 기다리고 있었다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흑백사진관 우리" 입니다


스튜디오는 두 개가 있구요


사진은 작가님이 다 찍어주시고


포즈 모르겠다고 하면 알려주셔서 편하게 촬영할 수 있음


촬영비는 무료고 사진 1장당 5000원(4*6 사이즈)


다른 사이즈 사진도 인화 가능 가격 다 다름


카카오 채널 친구추가하고 신청시 이름을 입력하면


그 사진 하루 안에 핸드폰으로 발송해주심


액자까지 해서 총액 25000원(사진 4장+액자) 냈는데


아주 만족 매우 만족 너무너무 만족


그리고 곧 없어질 것 같은


70년대 건물 앞에서도 한 장


차이나타운도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 시작된 것 같은게


이런 낡은 건물들은 하나하나 없어져가고


생기느니 으리으리한 중식당이다


카페에서 옷을 갈아 입고


날이 더우니 아이스크림도 하나 빱니다


꽃봉자의 꽃 모양 아이스크림인데


맛은 그냥 아이스크림 매우 평범함


그리고 송월 동화마을에서 마지막으로 한 장


날이 좋아서 사진이 컬러풀하게 정말 잘 나옴


그동안 블로그 업뎃이 없었던 것은


코로나19 때문에 나가놀지 못했기 때문이에요



이놈의 코로나는 언제 끝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