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정도 기른 몽실이가
막내삼촌을 따라서 뒤도 안 돌아보고 간 뒤
세상에 이래서 털 흰 짐승은 거두는거 아니라더니
그리고 우리 집에 다시 개가 들어왔습니다
셔틀랜드쉽독 파이 입니다
유기견 출신으로 애견카페에 버려졌다가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우리가 거두게 되었음
아직까지 큰 문제 없이 잘 지내는 중
안양쪽에 괜찮은 애견 운동장이 생겼다고 해서
일단 데리고 가 보는 중
차에 태울때는 이렇게 카시트를 애용하고 있겠구요
다행히 점잖은 개라 아직 멀미하거나 한 적은 없음
정확한 이름은 삼막 애견공원 입니다
드디어 도착
운영시간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왜냐믄 아직 가로등 공사가 다 안 됐기 때문에요
공사 끝나는대로 운영 시간을 9시까지로 늘려준다고 하심
오 생각보다 꽤 분위기가 괜찮은데
안양시 거주민이 아니라도 이용할 수 있어요
조명 공사는 내년에나 완성된다고 하네요
주변에 상가건물 같은 것도 없고
차가 없으면 못 간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만 제외하면
일단 이렇게 보호자가
전화번호 애견 이름 견종 등을 적고
관리사무소에 출입등록을 합니다
오 분위기 뭐야 이거 꽤 괜찮잖아
대형견 소형견 나눠서 입장하게 되어 있고
오늘 날씨도 좋고 이미 다른 개 & 사람도 꽤 많음
일단 내가 여기가 마음에 들 것 같은데
사람을 위한 벤치랑 차양막은 몇 개 있긴 한데
주말에는 이미 만원이라
작은 텐트같은거 가져와서 치고 앉아있는 사람들 많음
우리 파이는 중형견이라 양쪽을 다 들어갈 수 있는데
일단 소형견쪽으로 가봅니다
처음에는 사람하고 눈도 못 마주치던 애가
개들하고 서로 냄새도 맡고 먼저 다가가기도 하고
많이 씩씩해졌어요
화장실 전경
사람을 위한 시설은 사실
화장실이랑 관리사무소밖에 없음
자판기도 없음 커피 싸가야 함
여기 커피차 하나 들어와서 장사하면 잘 될 것 같음
사고친 강아지들을 위한 격리실 ㅋㅋㅋ
강아지가 너무 격하게 흥분하거나
주인 말을 안 듣는 경우 등등
격리실이 필요하기는 해요
생각보다 이런 부분에서 잘 돼 있다고 느낌
대형견사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소심의 극치를 달리던 우리 파이가
이제는 큰 개들한테도 밀리지 않고
모래밭도 막 들어가요 아 기뻐요ㅠㅠ
그리고 정말 놀랍도록 멋있었던
저 진돗개 블랙탄 와 진짜 레알 간지가 철철
엄마아빠랑 주말에 즐거웠던 나들이
그리고 이제는 씩씩하게 앞으로 잘 가는 우리 강아지
안양이나 신림쪽에 살고 강아지랑 놀 곳이 필요하다면
삼막 애견공원 강추입니다 정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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