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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심심해서 화장대를 털어보았다

내가 화장품 좋아하는 거야

 

만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이고

 

허구헌날 화장대 답고 살다가

 

나한테 뭐가 있나 싶어 오늘 화장대를 털기로 했다.

 

언제부터인지 화장품에 대한 욕구가 막 샘솟고

 

'립스틱 효과'라는 말이 있다.

 

경기가 안 좋을 수록 여자들은 립스틱이나 섀도우같은

 

작은 물건을 쉽게 구매하여 매출이 상승하는데,

 

이는 작은 색깔로도 기분이 달리지기 때문이다.

 

정설같다.

 

 

섀도우 크러쉬.

 

다 한번도 안 쓴거라는 사실이 중요함.

 

발색 쩐다는 MAC은 차마 박스도 한번 못 뜯었고

 

1+1 하길래 대거 영입한 아리따움 아이섀도우

 

색깔 수로는 우리나라 탑 찍을 것 같은 에뛰드 하우스

 

이렇게 보니까 내가 선호하는 색이 바로 티가 난다

 

버건디 엄청 좋아하네;;;;

 

립스틱 까봄

 

찍힐까봐 엄청 주의하며 까봄

 

MAC 총알립스틱 3개 내 보물

 

브랜드별로 하나씩은 다 있구나

 

디오르 김연아 립스틱 내 보물 2호

 

역시나 코랄보다는 버건디가 훨씬 많은 현실

 

아까 빼먹은거 한번 더 깜

 

디오르 2010년 리미티드 에디션이었나

 

내 보물 3호

 

손톱으로 찍히고 울뻔했다

 

마찬가지로 2013년 이니스프리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에디션

 

아까워 쓸수가 없다

 

 

립글로즈 립틴트

 

쏘내추럴이 급 강세를 보임

 

베놈도 3개나 직구함

 

면세점에서 업어온 안나수이

 

이쯤 되면 그만 살 때도 됐는데 말이지

 

내 입술 하나인데

 

 

 

아이랑 페이스 시리즈

 

이제는 단종돼서 구할 수 없는 아멜리 다이아몬드 더스트

 

젤프레소 아이라이너 겨울왕국 에디션 ㅋㅋㅋㅋ

 

그래도 용하게 같은거 또 산 경우는 없네

 

 

화장대로 돌아가보면

 

현재 쓰고 있는 화장품들이 보이면서

 

......지저분해진다.....

 

기초는 라네즈 바디로션은 뉴트로지나

 

이니스프리 그린 섀도우는 깨져서 빨리 써야함

 

 

이왕 이렇게 된거 파우치도 털어보자.

 

남자들은 여자들 파우치 보면 기겁을 한다는데

 

이게 다 얼굴에 쓰이는 거란 사실에.

 

사실 정작 화장은 파우치랑 화장대에 있는 걸로 다한다 ㅋㅋ

 

저걸 다 발라도 갈데가 없다는 슬픈 현실.

 

 

혼자서 이러고 일요일 하루 놀았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