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어디 갈 때 말고는 아직 휴가를 쓴 적이 없는데
무조건 휴가를 써야 할 문제가 생겼다
쓰레드에서 이런 홍보를 본 것

한복원단이 저르케 이뻐요ㅠㅠ
그러면 사러 가야지
사실 바느질 안한지 거진 10년이 지났지만
어차피 취미는 돈으로 하는거다
사오면 뭐라도 만들고 있겠지
그래서 월요일 반차를 쓰고 놀겸 쇼핑할겸
광장시장으로 갔습니다

요새 광장시장에는 이렇게
문닫는 가게들이 많아진다고 한다
점점 한복을 맞춰입는 사람들이 적으니
어릴때 여기 왔을땐 사람도 많았거니와
엄마랑 할머니랑 큰 가게에서 천 고르던 기억이 생생한데

여기가 제가 목표로 한 대선주단입니다
뒤에 널어놓은 샘플 한복들도 파시는 거
아무 생각없이 천을 고르기 시작했는데
고르다보니 어?? 싶은게
내가 예쁘다고 고른 건 다 비슷비슷한거다
취향이라는 게 있는거였다
광장시장에 천 끊으러 가실 분들은
무조건 평일 낮에 가세요
여기는 5시만 돼도 문 닫는 곳
그리고 간단 바느질 취미생활 하시는 분들은
가서 한번만 둘러보셔도
한복 짓고 남은 짜투리 천들 한 마당 1천원-2천원에 팝니다
잘 찾아보면 득템 가능

아주 오랜만에 낮에 광장시장을 왔으니
나도 관광객처럼 한 컷
마지막으로 왔을 때가 한 10년 전인것 같은데
그때는 장사 안된다고 곡소리 났던 거 같은데
평일 월요일 오후에 사람이 이렇게 많다니 격세지감
한국이 이렇게 달라졌구나
손님 중 70%는 외국인인듯

그 다음 목적지는 광장시장에 오면
다들 사진찍으러 한 번은 들른다는
사실 저도 한번도 안 가본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아마 안 가봤을듯 한
무려 스타벅스 광장시장점입니다
군데군데 이렇게 팻말이 있으니 따라가세요
못 따라갈것 같으면 광장시장 안에서는
지도 보지 말고 그냥 물어보세요
여기 GPS가 골목 구석구석까지 잡지 못해요

남들 다 찍는 자리에서 나도 한 장
날씨 미쳤나봐 완전 여름이야
해 질때에는 저 뒤에 광장시장 간판에 불이 켜지면
그것도 사진이 잘 나온다는 소문이
밖에서 커피를 마실까 하였으나
너무 덥다 도망가자 여름엔 여기 못 나온다

대한민국 포목시장의 센터답게
이렇게 포목을 본딴 케익도 팝니다
왔으면 이것도 먹어줘야지
저 생크림 바움쿠헨 친구는 집에 가져간다고 샀음

창가자리는 월요일 낮인데도
이미 풀이라서 거의 자리가 없어요
창가 구석 나란히 앉는 자리 간신히 겟
아 여기 왔으면 빈대떡도 먹어야 하는데
광장시장 빈대떡 맛있는데

광장시장에서만 파는
서울 석양 오미자 피지오
아이스 잘 안 먹는데 오늘은 날이 너무 덥고
그리고 여기 왔으니 여기만의 시그니처 메뉴
평일날 회사에서 나온것 하나로 행복함

오미자 피지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다른 메뉴도 생각보다 많습니다
막걸리향 콜드브루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다음번에 또 구경하러 가야겠심
이번 재봉이 성공하면 또 천 끊으러 가는거고
실패하면 다시 복원하러 가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친구놈이 가보고싶다고 한
'오제도' 아마추어 작업실에 들립니다
반나절에만 1만 2천보 걷기 성공
그래도 먹고싶은거 다 먹고
쇼핑하고 싶은거 다 해서 완전 만족
그냥 직장인은 회사 밖으로 나가면 생기가 돌음
오랜만에 어린 시절의 추억을 위해서라도
광장시장 한번 가보세요 추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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