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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놀기

새로소주 팝업스토어 새로도원 한복 체험기 _ 20250412

집밖으로 못 나가게 한 추웠던 겨울을 지나

 

봄이 왔으니 다시 한 번 나들이를 시작해 봅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제로슈거 소주 새로를 출시한 기념으로
 
압구정에 생겼다는 팝업스토어 '새로도원'
 
한복과 다이닝까지 운 좋게 한꺼번에 예약이 됨
 

압구정로데오역 5번출구로 나와서
 
두 블록만 지나면 바로 보이는 파란색 건물
 
밖에서도 사진 찍으라고 포토존 만들어 놨는데
 
날씨 4월 맞습니까 계속 비 오고
 
양심적으러 너무 추워서 밖에서 사진 못 찍음
 
이렇게 보니 저기 포토존 엄청 예쁘네
 
 

아무래도 술이 있다 보니 들어갈 때 신분증 검사 함
 
입구에서 굿즈나 SNS 이벤트 설명해주고
 
한복 예약한 사람은 여기서 확인한 후
 
옷 갈아입고 사물함 열쇠도 데스크에 맡깁니다
 
어차피 안에서 카메라 말고 뭘 쓸 일 없으니
 
핸드폰 빼고 다 사물함에 넣어놓습니다
 

막간을 이용해서 잠깐 구경한 새로 굿즈
 
이번 새로의 컨셉은 '구미호'인지라
 
예쁜 굿즈가 너무너무 많았다
 
특히 사각 떡메모지는 모옵시 탐이 났으나
 
저 소주 인스펜서 너무 귀엽긴 했는데
 
전 집에서 술 안마셔요
 

한복 착장 완료
 
신발은 그냥 넘어가 주세요
 
어제 하루종일 구두신고 뛰어서
 
아직까지도 발이 너무너무 아팠음
 
한복은 오 너무 예쁘잖아
 
사이즈 불문 아마 77이상까지 맞는듯
 

 

옷 갈아입었으니 이제 새로도원에 입장합니다
 
요샌 그냥 물건 쌓아놓고 파는 팝업도 많은데
 
엄청 신경쓴 게 눈에 보임
 
컨셉은 구미호인데 이렇게 사진 보니
 
뒤통수는 처녀귀신 또는 향단이네요
 

이 족자가 보이면 이제 시작
 
부채로 바람불어서 문 연다는 건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써 있는데
 
그게 그냥 대충 바람이 아니라
 
부채를 엄청 퍼덕퍼덕 부쳐야 함
 

그리고 입장하면서 받은 복주머니에
 
여기서 구슬을 세개씩 가져갑니다
 
이 구슬은 안에서 이벤트 할때 쓰임
 

낙서존도 있는데 보시다시피
 
매직이 파란색&초록색 계열밖에 없고
 
모든 벽에 낙서가 가득하여 ㅋㅋㅋ
 

난 이 사진 찍을라고 여기 온거에요
 
가장 기대가 컸던 구미호 포토존
 
핀포인트 떨어뜨려서 대충 찍어도
 
작품이 나오고 잘 나와 보이는
 
아무리 봐도 구미호가 아니라 처녀귀신인데;;
 

그리고 운세를 보기 위해서 이렇게
 
여의주를 낚시합니다
 
자석이라서 돌리면 금방 붙어요
 
손목이나 손을 보면 아시겠지만
 
네 저 낚시해본적 없어요
 

연못에서 낚은 여의주를 폭포에 올리면
 
올해 운수를 봐준다는데
 

.....욕인가.....?
 
혹시 저 말고도 운수 이렇게 나온 분 있어요...??
 
여기서 더 바쁘라고...??
 

인생네컷 찍으러 가면 우리 사진을 AI로 분석해서
 
구미호로 만들어 준다는데
 
......이거 우리 아닌데요....??
 
누구세요....???
 
1인 또는 2인 촬영만 가능한데
 
다행히 우리는 뒤에 사람이 없어서 여러 장 찍음
 

여기까지 오면 다 오신거에요
 
디지털 새로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고
 
본인의 이름을 치면 명패를 생성해서
 
저장고에 보관해드림
 

이것이 제 새로입니다
 
(저는 알쓰입니다)
 
여기는 디지털이지만 예약한 다이닝으로 올라가면
 
거기서는 정말 내 이름 붙은 새로소주 주심
 

진짜 마지막의 마지막
 
이벤트 주렴구
 
주변 가맹점에서 새로를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주는데
 
언니랑 나랑 둘 다 5가 나왔다
 
'새로'가 나와야지 베스트 상품이라는데
 
잘 안 나오는 구조인거 같아 이거 ㅡㅠㅡ
 
그리고 나오면 뒷문으로 나와서 정문까지 돌아와야 하는데
 

그쪽 길이 또 포토존입니다
 
예쁘게 잘 찍고 싶었으나
 
사실 비오고 춥고 바람불고
 
건너편 삼겹살집 앞에 줄서있던 사람들이
 
쟤들 뭐지라는 표정으로 다 쳐다봤음
 
꼭 팝업 갈 땐 날씨 좋을 때 가세요
 
소감은? 너무너무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