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스물닷새 - 아사커피, 사리, 도릿사지
지금 둘이 쓸 수 있는 컴퓨터가 한대밖에 없는데
신문사에서 마감을 월요일이 아니라 금요일로 땡겼다.
으르르릉-_-
내가 을이니 어쩔 수 있나.
일단 글을 마무리하러 아싸카페로.
커피 공정무역과 네팔 커피의 발전을 위하여
서경석 목사님이 운영하시다가 현재에는
배성훈 목사님께서 운영중이시다.
히말라얀보다 가깝고 가격도 점 더 싼 편인데
치명적인 약점은 콘센트가 없다는거다;;;
그래서 컴퓨터 밧데리 앵꼬나기 전에 업무를 끝내야함.
뼈대만 남았던 건물들을 부수는 작업이 대충 진행되고
근데 저 자재를 언제 치우고 또 언제 새로 짓나...
오빠가 도넛 사오래서 한 두 바퀴 돌았다.
이거 죽일까.
그리고 성주형님 내외분과의 저녁식사를 위해 사리 장착.
2011년에 왔을때 거금 8천루피 주고 지른 내 사리.
올때부터 이거 입을 날만을 기다렸음 ㅋㅋㅋ
제일 아끼는 옷 중 하나.
도릿사지는 네팔어로 남녀 둘이 주고받으며 부르는 노래를 말한다.
라이브로 노래를 불러주며 춤추고 밥도 먹는 그런 곳이다.
터멜 한 가운데에 있는데도 외국인들은 잘 안 간다는데
이런데 있는거 처음 알았네.
이게 진짜 네팔 문화다.
잘 놀던 오빠야랑 한장.
이렇게 춤도 추고.
확실히 장소가 이래서 그런지
저 사람들 전부 종족이 다른 것 같은데 친하게 잘 지낸다.
카스트와 종족 갈등은 네팔에선 없어질래야 없어질 수가 없다.
아직은 손님이 얼마 되지 않아 우리가 전세낸 것처럼 놀았다.
미르디디 신났음 ㅋㅋㅋㅋㅋ
술값이 좀 비싸긴 하지만 초대해 주셨으니 한 번 정도야.
성주형님이 술 먹고 기절하셔서 11시 쯤 집으로.
한국으로 치면 나 압구정 앤써가서
양현식과 YG 패밀리와 놀다 온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