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잠실 아트전시회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관람기 _ 20241208
Women's Best Freind
평소처럼 인터넷질을 하던 중
잠실롯데에서 주얼리 소장전을 한다는 광고를 본 경진냥
마침 날짜도 나 출국하기 전에 얼리버드 시작이잖아?
그래서 고고고 바로 티켓 끊어버림
현장결제 2만원 수퍼얼리버드 1만원 이었습니다
롯데잠실 자주 간다고 생각했는데
롯데뮤지엄은 어디인지 도저히 못찾겠는 거임
지하철역에서 제일 끝 유니클로까지 갔다가
엘베타고 6층까지 올라갔는데 또 7층을 못 찾아서
명품관으로 건너가서 8층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 뭔 미로를 만들어놨어
전시장은 명품관 7층에 있습니다 식당가 지나서 안으로 쭉 들어가세요
식당가 앞 에스컬레이터 타면 8층으로 바로 갑니다
입구에는 전시목적이 써있구요
근데 벽에 비해 글씨크기가 너무 작아
일단 들어오기는 했으니 입구에서 사진촬영 한 장
이번에 새로 샀다고 흰색이라고
금이야 옥이야 이고 다닌 곤룡포 항공점퍼
들어가기 전에 쇼핑백과 가방은 옆 사물함에 넣어야 합니다
사물함은 1시간까진 무료 그 다음부턴 시간당 2천원
보석의 아름다움보다는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라
일단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
인간은 그때부터 반짝거리는 걸 탐냈고
이걸 그 시절에 어떻게 세공했을까 하는
몹시 큰 질문이 떠오름
응 이런거 나와줘야지
보석을 잘 살리기 위해 전시장 전체가
블랙톤에 보석류만 빛을 받도록 배치해 두었는데
개인적인 소감은...음....
올해 갔던 까르띠에 전시회나 드비어스 전시회보다
쫌 별로....였다.....
일단 이정도 보러 오는 사람들은 단순 보석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
역사와 세공법 등을 알고 싶었던 거였는데
설명이 너무 부족했고, 작았고,
그나마도 컴컴한데 붙여놔서 하나도 안 보였다
VIBE 앱으로 설명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앞에서 또 앱을 깔고 이어폰을 찾기가 별로라서..
근데 하는걸 추천 설명을 그냥 볼수가 없음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
사진찍으라도 만들어둔 것 맞는 거 같습니다
다이아의 빛을 형상화
조명을 건너가서 중세로 들어가면
이제 나오기 시작합니다
누가봐도 루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건 루비와 다이아
마리 앙트와네트의 딸 마리아 테레지아의 팔찌입니다
라는 건 좀 크게 잘보이게 써놓으라고
1890년대 - 1920년대
유럽은 풍요로운(우리는 아닌) 시절을 맞아
탁상시계에도 호박 옥 산호를 박아버리는 사치의 끝을 보여줌
그리고 이 때 중국, 일본, 이집트와의 교류가 커지며
보석디자인계에도 중국풍, 아랍풍, 일본풍이 전파됨
누가 봐도 일본풍인 시계
시계존을 지나가면 지금부터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티아라관
기술의 발달로 금, 은보다 다루기 어려운
백금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1920년대는 백금과 다이아가 어루어진
화이트 주얼리가 전성시대를 맞았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그냥 예쁜 티아라보다는
이렇게 특색있는 보석을 더 선호
밀 이삭을 형상화하고
터키석과 금으로 치장
한국은 자수정이 흔해서 크게 대접받지 못하지만
자수정이 흔치 않은 유럽에서는 준보석중엔 상위권에 속했다
보라색을 내는 보석이 흔치 않았기 때문
그나저나 아무리 자수정이라도 저 사이즈면
저게 몇 캐럿이여
가장 내 마음을 빼앗았던 것
백금과 아쿠아마린의 조화
물론 사고 싶다고 살 수도 없고
이런거 쓰고 갈 수도 없고
내 성격에 씌워준다 한들 한시간도 못 가고 벗어던지겠지만
역시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는 보석이니
이번 전시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전시품
예수님이 못박히신 십자가 원목을 보존하기 위한
성 헬레나의 수정 십자가
가장 밑단에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나무조각이 보인다
바티칸이 헬레나 왕비의 지원을 받아 이 십자가를 제작할 당시
가격은 당시 물가로 집 한채 가격이었더랜다
TMI로 제 세례명이 헬레나입니당
집중하고 있는 내 얼굴은 어쩔꺼임
마지막으로 한 장
무료 도슨트는 매 시간마다 있고
설명이 너무 작고 적고 부족한 관계로
VIBE 설명이나 아니면 도슨트 설명 듣는 걸 추천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다자녀 가정 할인 가능하고
주차는 롯데타워에 세우면 되지만 개 헬입니다
이날 주차에만 30분 넘게 걸렸어요
2만원 정가내고 갔으면 후회했을것 같고
만원이고 잠실에서 또 따로 시간 보냈으니 그걸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