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놀기

롯데 잠실 아트전시회 고혹의 보석 매혹의 시간 관람기 _ 20241208

유리지아 2024. 12. 9. 13:34

Women's Best Freind

 

평소처럼 인터넷질을 하던 중

 

잠실롯데에서 주얼리 소장전을 한다는 광고를 본 경진냥

 

마침 날짜도 나 출국하기 전에 얼리버드 시작이잖아?

 

그래서 고고고 바로 티켓 끊어버림

 

현장결제 2만원 수퍼얼리버드 1만원 이었습니다

 

롯데잠실 자주 간다고 생각했는데

 

롯데뮤지엄은 어디인지 도저히 못찾겠는 거임

 

지하철역에서 제일 끝 유니클로까지 갔다가

 

엘베타고 6층까지 올라갔는데 또 7층을 못 찾아서

 

명품관으로 건너가서 8층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기를 반복 뭔 미로를 만들어놨어

 

전시장은 명품관 7층에 있습니다 식당가 지나서 안으로 쭉 들어가세요

 

식당가 앞 에스컬레이터 타면 8층으로 바로 갑니다

 

입구에는 전시목적이 써있구요

 

근데 벽에 비해 글씨크기가 너무 작아

 

일단 들어오기는 했으니 입구에서 사진촬영 한 장

 

이번에 새로 샀다고 흰색이라고

 

금이야 옥이야 이고 다닌 곤룡포 항공점퍼

 

들어가기 전에 쇼핑백과 가방은 옆 사물함에 넣어야 합니다

 

사물함은 1시간까진 무료 그 다음부턴 시간당 2천원

 

보석의 아름다움보다는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회라

 

일단 고대 로마와 그리스에서부터 시작

 

인간은 그때부터 반짝거리는 걸 탐냈고

 

이걸 그 시절에 어떻게 세공했을까 하는

 

몹시 큰 질문이 떠오름

 

응 이런거 나와줘야지

 

보석을 잘 살리기 위해 전시장 전체가

 

블랙톤에 보석류만 빛을 받도록 배치해 두었는데

 

개인적인 소감은...음....

 

올해 갔던 까르띠에 전시회나 드비어스 전시회보다

 

쫌 별로....였다.....

 

일단 이정도 보러 오는 사람들은 단순 보석 관람이 목적이 아니라

 

역사와 세공법 등을 알고 싶었던 거였는데

 

설명이 너무 부족했고, 작았고,

 

그나마도 컴컴한데 붙여놔서 하나도 안 보였다

 

VIBE 앱으로 설명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앞에서 또 앱을 깔고 이어폰을 찾기가 별로라서..

 

근데 하는걸 추천 설명을 그냥 볼수가 없음

 

중간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

 

사진찍으라도 만들어둔 것 맞는 거 같습니다

 

다이아의 빛을 형상화

 

조명을 건너가서 중세로 들어가면

 

이제 나오기 시작합니다

 

누가봐도 루비

 

모르는 사람이 봐도 이건 루비와 다이아

 

마리 앙트와네트의 딸 마리아 테레지아의 팔찌입니다

 

라는 건 좀 크게 잘보이게 써놓으라고

 

1890년대 - 1920년대

 

유럽은 풍요로운(우리는 아닌) 시절을 맞아

 

탁상시계에도 호박 옥 산호를 박아버리는 사치의 끝을 보여줌

 

그리고 이 때 중국, 일본, 이집트와의 교류가 커지며

 

보석디자인계에도 중국풍, 아랍풍, 일본풍이 전파됨

 

누가 봐도 일본풍인 시계

 

시계존을 지나가면 지금부터는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티아라관

 

기술의 발달로 금, 은보다 다루기 어려운

 

백금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1920년대는 백금과 다이아가 어루어진

 

화이트 주얼리가 전성시대를 맞았다

 

 

개인적 취향으로는 그냥 예쁜 티아라보다는

 

이렇게 특색있는 보석을 더 선호

 

밀 이삭을 형상화하고

 

터키석과 금으로 치장

 

한국은 자수정이 흔해서 크게 대접받지 못하지만

 

자수정이 흔치 않은 유럽에서는 준보석중엔 상위권에 속했다

 

보라색을 내는 보석이 흔치 않았기 때문

 

그나저나 아무리 자수정이라도 저 사이즈면

 

저게 몇 캐럿이여

 

가장 내 마음을 빼앗았던 것

 

백금과 아쿠아마린의 조화

 

물론 사고 싶다고 살 수도 없고

 

이런거 쓰고 갈 수도 없고

 

내 성격에 씌워준다 한들 한시간도 못 가고 벗어던지겠지만

 

역시 여자의 가장 좋은 친구는 보석이니

 

이번 전시장에서의 가장 중요한 전시품

 

예수님이 못박히신 십자가 원목을 보존하기 위한

 

성 헬레나의 수정 십자가

 

가장 밑단에 자세히 보면 아주 작은 나무조각이 보인다

 

바티칸이 헬레나 왕비의 지원을 받아 이 십자가를 제작할 당시

 

가격은 당시 물가로 집 한채 가격이었더랜다

 

TMI로 제 세례명이 헬레나입니당

 

집중하고 있는 내 얼굴은 어쩔꺼임

 

마지막으로 한 장

 

무료 도슨트는 매 시간마다 있고

 

설명이 너무 작고 적고 부족한 관계로

 

VIBE 설명이나 아니면 도슨트 설명 듣는 걸 추천합니다

 

문화가 있는 날 할인, 다자녀 가정 할인 가능하고

 

주차는 롯데타워에 세우면 되지만 개 헬입니다

 

이날 주차에만 30분 넘게 걸렸어요

 

2만원 정가내고 갔으면 후회했을것 같고

 

만원이고 잠실에서 또 따로 시간 보냈으니 그걸로 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