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상하게 없어서 내가 쓰는 차이슨 UKLISS 에어랩 생생후기

유리지아 2024. 6. 14. 11:20

헤어드라이기의 벤츠급이라는

다이슨에 대한 소문은 자자하였으나
 
60만원에 이르는 가격대로 인해
 
(신제품은 더 올랐음 지금은 정가 70만원에 가까움)
 
차마 도저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던 경진냥
 
 
평소와 같이 테무를 구경하며

또 어떤 장난감을 사볼까 고민하던 중
 
내 눈에 들어온 물건이 있었으니
 
바로 대륙의 다이슨이라 불리는 

차이슨 에어랩 복제품이자 저렴이

UKLISS의 짝퉁 에어랩이었던 것이었다
 

대애충 다이슨과 비슷한 UKLISS의 7개짜리 툴 에어랩
 
아쉬운 것은 4세대 에어랩의 혁신이자 흑인 머리도 생머리로 만들어준다는
 
코인다 팁이 없다는 것 하나
 
그리고 처음 조회했을 때에는 7만원 대라서
 
오 7만원이면 살만한데??? 하고 다음날 결제하려고 봤더니
 
내 알고리즘 타고 11만원이 되었더라
 
야 이 테무자식.... 내가 살 것 같았나봐

 

테무에서는 가격 적당하면 일단 사고 보는것도 방법입니다
 
 

결국에는 질러써요
 
다들 도대체 테무에서 뭘 사면 11만원을 쓰냐 하는데
 
저는 머리가 반곱슬이라 파마한지 6개월만 되면 아주 둥실 떠올라서
 
엄마가 처녀귀신이냐 머리좀 묶고 다녀라 라는 소리를 하고
 
또 그 머리가 허리까지 와서 미용실만 가면
 
20만원을 훌쩍 넘어버리므로
 
그렇다면 올해 미용실을 가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테무답지 않게 거하게 질러보았어요
 

UKLISS 에어랩은 확인해보니 국내에서는 17만원에 팔고 있네요
 
전자제품은 세관에서 배송이 좀 걸려서 
 
주문하고 한 10일정도 걸린 거 같아요
 
이걸 왜 아냐고 하면 같은 날 쉬인에서 주문했던 옷이
 
드라이기보다 대충 3-4일정도 먼저 왔거든요
 
요새 알테쉬가 아주 내 통장 털어가는 중

 

참고로 사고 나서 다시 재 검색하자 이번에는

 

8만원으로 또 가격이 떨어진 테무의 기적
 

박스 생각보다 커서 놀램
 
후기에 박스 파손되었다는 내용도 꽤 있었는데
 
다행히 저는 파손되지 않고 그대로 도착
 
뭐 박스 파손돼도 내용물만 멀쩡하면 됨
 
 

내용물도 파손된 거 없이 제대로 잘 도착함
 
내부 스펀지 포장 덕에 사실 박스 파손 후기는 많았어도 제품 고장 후기는 없었음 
 
드라이어 본체 1 스트레이트용 브러쉬 1 웨이브용 아이론 2
 
볼륨용 아이론 1 드라이어 헤드 2
 
헤드 빼고 갈아끼울 수 있는 건 다이슨이랑 똑같지만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슨과는 달리
 
이 제품은 왼쪽방향 오른쪽방향 헤드를 바꿔 끼워야 함
 
그리고 헤드 바꿔 끼울때 뜨겁지 말라고 장갑을 주십니다 ㅋㅋㅋㅋ
 
참고로 저는 어이없게도 독일어 설명서가 와서
 
한국어 설명서 인터넷에서 다운받음
 
 

일반 드라이기는 후기 딱히 필요 없을테니 패스
 
머리 말리는 시간이 단축되는 건 맞고
 
이제 에어랩의 본질적인 역할인 머리를 만져보도록 합니다
 
저는 평소에 위에는 매직 밑에는 세팅인 매직세팅형 머리를 잘 하고 & 좋아하고
 
브러쉬를 끼워서 일단 머리를 폅니다
 
어느정도 물기가 있어야 머리가 잘 되는 건 다이슨이랑 동일함
 

머리 감은 직후의 내 머리
 
윗쪽은 타고난 반곱슬로 구불구불하고
 
잔머리 많고 숱은 더 많고
 
중간은 뿌리매직한게 내려와서 아직 남아있고
 
끝쪽은 예전에 세팅한 컬이 남아 있는
 
허리까지 오는 대책없이 긴 머리
 
(여름에 몹시 더움)
 

내 쌩얼은 차마 공개할 수가 없네
 
왼쪽이 스트레이트로 편거 오른쪽은 그냥 내 머리 상태인 거
 
확실히 곱슬기가 좀 착 눌린 느낌이기는 함
 
처음엔 브러쉬로 머리만 쭉쭉 빗으면서 이거 왜 효과가 없지 했는데
 
에어랩은 웨이브건 스트레이트건 머리를 구간별로 나누어서
 
안쪽부터 만져줘야 효과도 크게 보고 또 오래 갑니다
 

정수리 쪽은 다 편 내 머리
 
확실히 깔끔해짐
 
앞머리는 판고데기로 쭉쭉 펴야 하는데
 
긔찮음 & 머리 상할까봐 무서워서 패스
 
에어랩이 열고데기만큼 확실히 고정은 안 돼도
 
머리도 덜 상하는 건 사실임
 
사실 머리 안 상하는 것 때문에 산거임
 

이제 아랫부분에 웨이브를 줘 봅니다
 
봉고데기 형태의 헤드로 갈아끼우고
 
다이슨은 한 헤드로 양방향 조절이 가능하다는데
 
UKLISS는 헤드가 두개 들어서 할 때마다 바꿔 끼워줘야 한다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은 무시해주세요
 
제가 요새 스트레스가 심해서
 
저걸 치워가며 사진찍을만큼 부지런하지 못함
 
 

아랫쪽 웨이브는 이렇게 완성
 
제가 오른손잡이라서 그런지 항상 오른손으로 감는
 
왼쪽 머리 컬이 더 잘 나옴
 
보시다시피 이렇게 돌렸는데도
 
머리가 상했다는 기분은 안 듬
 

전체 완성 컷
 
소요시간 10분
 
회사 가기 전 아침에 머리말리기 + 컬 넣기 + 사진찍기까지 다 했는데
 
정시출근 세이프 성공
 
이정도 컬로 자연스러운 머리로 출근 가능
 
곱슬끼가 심해지면 파마해야 하는데
 
당분간은 파마 안하고 에어랩으로 버텨볼 생각
 

실제 에어랩이 얼마나 오래가는지는 모르겠는데

 

요새 날이 습해서 그런지 저녁때 되면 머리 풀리긴 해요

 

근데 그건 어쩔수가 없는듯
 
 
 
개인적으로 소감을 말하자면 저는 이 제품 추천합니다
 
매일 머리 스타일 바꾸고 싶지만 이미 많이 상한 분들에게는 강추
 
그냥 미용할 비용 좀 아낀다고 생각하면 지름
 
하지만 단점으로 꼽자면
 
1. 생각보다는 금방 열 받아서 뜨거워진다.
 
2. 고데기보다는 낫겠지만, 머리가 아예 안 상하지는 않는다.
 
다이슨이 머리가 얼마나 상하는지는 모르겠지만
 
2번 단점 때문에 저도 아침 출근때는 드라이어
 
주말에 약속 있을때만 아이론으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 확인해보니 썸머세일 기간이라 7만 4천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네욧
 
테무 특성 상 자주 검색하는 상품은 가격이 오르니
 
이 제품 꼭 사야한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가격 낮으면 그냥 지르세요
 
그리고 테무에서 택배 상자 파손 생각보다 잦으니 그건 각오하시길
 
혹시라도 고민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는 솔직히 이정도는 쓸만하다 생각
 
근데 차이슨도 이정도로 만족인데
 
다이슨은 얼마나 좋다는거야
 
지금 진심 다이슨 궁금해서 눈치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