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내 여행기

여자 넷 국내 여행 올해는 목포다 _ 꽃게살비빔밥, 목포 방공호

유리지아 2024. 6. 4. 13:19

목포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기차는 오후 한시 반

 

그럼 우리 오늘 목포에서 뭐 할까 고민하다가

 

일단 꼭 먹어야 한다는 꽃게살 비빔밥을 먹으러 가기로 함

 

늘 말하지만 여자끼리 뭉치는 여행은 먹으러 가는겁니다

 

일요일은 웬만한 유명 목포 음식점들이 쉬는 날이라

 

그 자리에서 구글맵 돌려서 맛집 찾아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밖으로 보이는 목포바다 뷰

 

4인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찾다가 발견한 곳 '목포오션호텔'

 

신축이라 깨끗하고 1층에 편의점 있고

 

단점이라면 시내도 근현대거리도 거리가 조금 있다는 점

 

택시비 5000원정도 걷기에는 살짝 멈

 

그래서 우리는 택시 자주 이용함

 

내부를 보니 이자카야인 것 같은데

 

아직도 목포에는 이런 옛날 건물이 외형은 그대로 남은채로

 

내부만 바꿔서 영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해가 중천이니 술은 모르겠고

 

우리는 일단 배를 채우러 갑시다 오늘 아점은 꽃게살 비빔밥입니다

 

목포역 근처에 있는 '초원음식점'으로 가서

 

꽃게살비빔밥 1인당 만원 갈치구이 1인당 만원

 

날것을 못 먹는 친구는 갈치구이 드심

 

꽃게살 비빔밥은 포장 안됨

 

가격은 이 정도면 합리적이라고 생각함

 

영롱한 꽃게살과 갈치의 자태

 

양념된 꽃게살에 김가루+참기름 해서 비벼먹음

 

미역국도 존맛임

 

날음식 못먹는 친구 빼고 모두가 만족함

 

한번정도는 양보해주겠니 친구야

 

어제 저녁 6시가 지나 구경을 못했던

 

근현대사 역사관과 그 뒤 방공호를 구경하러 갑니다

 

근현대사역사관 1관은 과거 일본 영사관이었던 건물이고

 

그 뒤에는 영사들이 혹시라도 폭격이 생기면

 

지들 살라고 파놓은 방공호가 남아있습니다

 

방공호 안쪽에는 당시 공사 장면을 복원해둠

 

내부는 시원하고 전등 잘 설치되어 있어 어둡지 않음

 

구경은 10-15분정도 걸림

 

방공호가 생각만큼 엄청 크지는 않음

 

근현대사 전시관 내부에는 이렇게

 

일제시대의 독립운동가나 사진, 그때의 역사들을 전시해 놓음

 

실물 자료들을 보는 기분도 새록새록함

 

그리고 창밖을 보니 저 멀리 카페에

 

'적선가옥을 그대로 살려 만든 카페'라는 문구가 보여서

 

원래는 다른 카페에 빙수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저기 가서 커피를 마시며 쉬기로 함

 

여기서 기차역까지는 걸어서도 15분밖에 안 걸리고

 

아직까지 시간은 한참 남았음

 

들어온 김에 사진 한 장 받음

 

내부 장식도 예전 형태였으면 좋았을건데

 

폴라로이드 필름 다 써버리려고 카메라 가지고 갔는데

 

찍다 보니 새 필름 하나 뜯었다는 건 안 비밀

 

이거 빨리 찍어버려야 하는데

 

여름에 또 어딜 가지

 

여수에서 그랬듯 올라오는 내내 이제 간식을 먹습니다

 

오늘의 간식은 쑥버무리를 꿀에 담은 목포 간식 '쑥굴레'

 

목포역 바로 앞에 가게가 있습니다 걸어서 5분거리

 

현장에서 먹으면 6처넌 포장하면 2인분 12000원

 

 

올해의 연간행사도 이렇게 잘 끝남

 

내년엔 우리 과연 해외 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