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여행들

아주 오랜만의 도쿄 방문 둘째날 _ 우에노 동물원, 긴자거리 쇼핑

유리지아 2024. 5. 24. 09:21

어제 밤 늦게 숙소에 도착해서 편의점 쇼핑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도쿄 여행 시작
 
나는 몇 년 전 도쿄에 왔을때 디즈니랜드를 이미 가 보았으므로
 
디즈니랜드는 과감하게 포기하고 우에노 동물원을 선택
 
우에노 동물원은 매주 월요일이 휴무이므로
 
사실 일요일인 오늘밖에 기회가 없기도 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 입구에서 우선 한 장
 
우에노역에 내려서 사람들 가는 방향으로 따라가면 됨
 
입장료 성인 1인당 600엔
 
계속 걸어야 하니 신발은 편한 거 신으세요
 
 

키오스크로 사면 이렇게 티켓이 나오고
 
입장할 때 발바닥 도장을 찍어준다
 
티켓에 있는 사진은 랜덤입니다
 
웅 저 팬더곰 티켓 내꺼
 
 

응 니네도 팬더로 먹고사는구나
 
한국에 푸바오가 있다면 일본에는 샹샹이 있고
 
한국에 후이바오 루이바오가 있다면
 
일본에는 샹샹의 쌍둥이 동생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있다
 
하지만 팬더곰관은 대기 시간만 50분이라
 
깔끔하게 포기합니다
 
푸바오도 아직 못봤는데
 

호랑이를 보고자 하는 힘찬 궁뎅이
 
개인적으로 우에노 동물원에 대한 소감은
 
음....에버랜드 동물원이 시설은 더 낫다?
 
그리고 내가 갔던 기간이 일본의 골든위크 어린이날 기간이라
 
동물원 전체에 어린이가 매우매우매우 많았다
 

돌고래 비명이 나오게 했던
 
태어난지 2주 된 새끼 마멧
 
너무 작아 너무 귀여워
 
너 언니랑 한국갈래ㅠㅠㅠ?
 

관람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는데
 
골든위크기간& 일요일이라 문 연 식당이 없는거다
 
그래서 아무 식당인지 술집인지로 들어갔는데
 
어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서 만족
 
하지만 메밀은 얼음이 없어서 충분히 시원하지 않았다는
 
우에노 동물원은 매 주 월요일이 휴무인데
 
일요일이라고 식당 문을 안 열면 관광객은 어찌하란 말입니까
 
 

오늘 오후에는 일본의 명동 긴자 거리로 이동합니다
 
언제부터인가 긴자 거리도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지정
 
여기가 일본 최고 임대료를 자랑한다는 바로 거기
 
그리고 긴자에 온 이유는 타츠요를 여기서 만나기도 했지만
 
일본 전체에서 제일 큰 12층짜리 문구점
 
이토야 Itoya 문구점에 가기 위함입니다
 

내가 여기 온 이유가 있어요
 
이제부터 지아냥 지갑털이 시작
 
책상에 오래 앉아있었기 때문인지
 
문구류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림
 
그리고 일본의 문구류는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음
 
 

유 할아버지가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각종 서예용품
 
종류가 셀 수도 없는 서예붓
 
문구점에서 볼펜 메모지 스티커로 6천엔 질렀습니다
 
그리고 조온나 행복함
 
 

타츠요가 올 때까지 긴자 거리를 구경하며
 
일본 스타벅스에서 시즌상품 골든메론슬러쉬를 마셔줍니다
 
뭐야 이거 넘나 맛있잖아
 
일본 스벅은 한국에 없는 상품들이 있으니
 
한번쯤은 가보기를 추천함
 

마지막으로 훌쩍 커 버린 우리 어학연수반 막내
 
잘 먹여주신 우리 타츠요랑 한 장
 
우리 반 막내가 결혼을 하다니 취업도 하다니 누나에게 오마카세를 쏘다니
 
내가 도쿄에서 너를 다시 만날줄이야
 
네 와이프도 만날줄이야
 
우린 아직도 20대 초반 그때인것 같은데 그 시간이 다 어디 갔을까
 
매우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이거는 이렇게 맛있는 오마카세 먹었다는 자랑샷
 
내가 한국에서도 오마카세 못가봤는데
 
이걸 일본 도쿄 그것도 긴자 한복판에서 갈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