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여행들

아주 오랜만의 도쿄 방문 첫날 _ 나리타공항에서 신주쿠까지

유리지아 2024. 5. 16. 09:28

엔화가 싸고 사람들이 그렇게 일본을 자주 간다니

 

그럼 나도 가줘야지

 

하지만 노동절에 붙여서는 휴가를 못 내고

 

어린이날과 대체휴무를 사용하여 일본에 가기로 함

 

여권 새로 바꾸고 첫 해외여행이자

 

올해의 첫 해외여행임

 

이번에 새로 사서 완전 간지나는 내 여권 케이스

 

항공료 36만원 숙소비 60만원 /2 해서 30만원

 

일본 호텔들 양심적으로 방이 너무 작길래

 

에어비앤비 활용 근데 에어비앤비도 완전 작다

 

환전은 6만엔 = 53만원이고

 

지하철 72시간 패스 하나만 한국에서 미리 결제해감

 

 

그리고 잊었던 것이 있으니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은 시내에서 무려 200키로 떨어진

 

서울과 대전 거리에 있어서

 

시내로 가는 길이 1시간 반 이상 걸린다는 것

 

이 준비를 안하고 그저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일본 고고함

 

비행기에서 내리는 데까지는 아무 문제 없었음

 

 

시내로 가는 방법은 약 4 가지가 있는데

 

1. 버스. 가장 쌈. 1500엔 이하. 호텔에 묵는 경우 그 호텔 앞으로 주로 감.

 

평균 2시간 잡으나 러시아워에 걸리면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음

 

2. 게이세이 경전철. 편도 2800엔 정도. 우에노까지 감. 우에노에서 지하철까지 환승.

 

숙소가 우에노쪽인 사람에게는 추천.

 

3. 나리타 익스프레스. 속칭 넥스. 내가 탄거. 편도 4020엔, 왕복으로 사면 6000엔(플랫폼이용료 포함)

 

드릅게 비쌈 But 도쿄역과 신주쿠까지 감. 1시간 40분 걸림.

 

4. 택시. 80000엔 이상 잡아야 함. 택시비만 10만원 나옴.

 

밧 문앞까지 데려다줌 & 짐 질질 안 끌어도 되는 장점이 존재함.

 

그래서 저는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그걸 편도로 끊어버리는 돈지랄을 하기로 결정함

 

 

게이세이와 넥스의 큰 차이점 중 하나는

 

넥스는 짐을 묶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용

 

게이세이는 아주 짐이 다음 칸까지 굴러가는 거 여러번 봄

 

하지만 게이세이가 좀 더 빠름(직통)

 

넥스는 도쿄 시부야 신주쿠 들려야해서 시간이 좀 더 걸림

 

 

그렇게 신주쿠 역에 도착한 경진냥은 

 

두끼 거른 죄로 저혈압 크리 맞고

 

한술 더 떠 신주쿠 역은 출구가 100개 가까이 되는 극악의 복잡성으로 유명함

 

일본 가시는 분들 주의하세요 오후 2-3시 나리타 왕복 표가 싼 이유는

 

공항에 2시간 전 도착+이동시간 합하면 점심 저녁을 다 굶을 수도 있는

 

그리고 시내에 도착하면 저녁시간을 훌쩍 넘는 리스크가 있기 때문임

 

 

길을 못 찾아서 결국 신주쿠 역 안의 여행자센터 가서 물어봄

 

B-12-b번 출구로 가야 하는데

 

난 B-12번 출구까진 찾았는데 b번 출구를 못 찾겠는거임

 

배는 고프고 혈압은 점점 떨어지고 어지럽고

 

그래서 신주쿠 지하철역 와이파이를 잡아서 짝지에게 연락함

 

핸드폰 로밍 왜 안 해 왔냐고 겁나 깨지.....진 않고

 

이번 여행의 우리 목표는 싸우지 맙시다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신주쿠역

 

일본의 명동이자 도쿄 여행의 중심이며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시간이 늦어지면 쥐와 불량학생이 돌아다님

 

혈압이 떨어져서 하늘이 빙빙 도는 저는 이 자리에 멈춰서서

 

이 사진을 찍어 짝지에게 보내면서 여기로 와 라고 하고

 

얼굴 마주치자마자 싸울뻔...했으나

 

싸우지 말고 우리 밥부터 먹읍시다

 

 

오면서 봐놨다는 식당이 야끼니꾸 / 덮밥 / 우동 세 군데였는데

 

밥이 제일 나을 것 같아서 밥집으로 갑니다

 

제 나이 또래라면 이정도 한자는 읽을 수 있고

 

요새 일본도 웬만한 키오스크에는 한국어 번역 기능이 있음

 

그러나 번역을 잘한다고는 안했다

 

고기 / 야채 정도는 파악할 수 있지만 그 다음은 모르겠어서

 

큰 메뉴를 정해놓고 그 중에 그냥 찍기 방식으로 맛있는거 나오라며 대충 하나 시킴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성공입니다

 

일본 식당은 우리와는 다르게 기본반찬이 없음

 

그리고 일본 오면 꼭 먹어줘야 한다는 메론소다

 

왜 메론인지 모르겠지만 일본 있는 내내 메론소다 많이 먹었고

 

또 저거 맛있어요

 

햄버그 계란 치즈가 뭔가 했더니 정말로 계란에 치즈를 올리고

 

고기를 감싸서 구운 저거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배를 채우니까 제정신이 돌아오고 이제야 좀 살 것 같음

 

그리고 숙소로 가는 지하철을 타면서 도쿄지하철 72시간 프리패스를 찾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미리 구매해서 QR코드를 받아갔어요 72시간 짜리 12000원 정도

 

3박 4일 여행인 경우는 보통 4일차 오전 중에 공항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72시간짜리 사용해도 충분해요 JR선 탈 일이 없어서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신주쿠나 시부야같은 큰 역에는 티켓 발매기가 다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음

 

기계에 QR 코드를 읽히면 알아서 저 티켓을 뱉어줌

 

이렇게 좌충우돌 도교 3박4일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