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 다이빙 투어 둘째날 - 실내 수영장 훈련과 랍스터로브

세부에 온 목적은 단 하나

 

 SSI 오픈워터 다이빙 라이센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는 학원 일정 제외하고

 

아무 일정도 잡지 않고 심지어는 식당도 안 알아 봄

 

제 선택은 세부 막탄 섬 제이파크 리조트 안에 있는

 

Marine Boy 다이빙 학원이 되겠습니다

 

그냥 다이빙이나 몇 번 하고 자격증 줄 줄 알았는데

 

이게 웬걸 등록부터 실내수업 필기수업 시험까지

 

이거 꽤 제대로 된 학원이다

 

잠수복 입고 한 컷

 

장비 사용법부터 핀이 벗겨졌을 때, 장비가 고장났을 때,

 

패닉이 왔을 때(암만 자신만만해도 패닉은 한번 옴. 나도 옴)

 

기타 등등 다양한 대처법을 배웁니다

 

3일 내내 잠수복만 입고 살았는데

 

옷은 왜 바리바리 싸갔는지 모를 일입니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 장비 사용법을 배웁니다.

 

한국에서 장비를 빌릴 때에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배워놔야 어디가서 죽지는 않을 것 같으니

 

아 저는 영어가 가능해서 필리핀 강사도 요청했고

 

가격은 36000페소였습니다.

 

아마 한국인 강사는 가격이 더 비싼걸로 압니다.

 

다이빙 수업은 무조건 3인 1조로 진행됩니다

 

남자분이 메인강사, 여자분이 보조강사인데

 

메인강사였던 로엔은 세부 시청에 긴급 구호 다이버로 등록되어 있어

 

다이빙 사고 발생시 자기가 공기통 메고 출동하는

 

레알 프로 다이버입니다.

 

정말 잘 가르침 빈틈이 하나도 없음

 

혹시 영어가 되고 다이빙 배울 생각이 있다면 추천드려요

 

저는 다음에 가도 로엔한테 배울 생각입니다.

 

 

일단 수영장에서 핀 쓰는법이랑 호흡하는 법부터 배움

 

제가 가기 전날 폭우가 쏟아져서 물이 좀 지저분한데

 

다음날 바로 깨끗한 물로 바뀌어져 있었음

 

다른건 몰라도 수영은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

 

잠수 배운다고 하니 뭐야 뭔가 갑자기 긴장됨

 

 

이제 공기통을 메고 실습에 들어가는데

 

뭐야 말로 배운거랑 실제로 하는거랑 너무 다르잖아

 

오픈워터 1단계는 누구나 딴다더니 이거 완전 어려운데

 

나 못 따고 한국 가는거 아닐까 쫄리기 시작

 

일단 마스크가 없어져서 시야가 차단되니

 

거기서 겁 먹고 패닉이 한 번 왔습니다.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이번 여행의 목적은

 

다이빙 자격증도 있지만 세부에 자리잡고 필리핀 아내분과 결혼하여

 

자식 낳고 잘 살고 있는 Chris 오빠와 그 자제분을 만나보는 것이었다

 

한국에서부터 스파이더 가방이랑 바리바리 선물 사감

 

 

 

오늘은 세부까지 왔으니 그래도 씨푸드를 먹기로 하고

 

제이파크 바로 앞에 있는 한국인이 하는 씨푸드 가게

 

랍스터로브를 가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다른 현지 식당에 가기로 했었는데 가는 족족

 

자리가 없거나 ㅡ,.ㅡ 문을 닫았거나 ㅡ,.ㅡ 대기가 길거나 ㅡ,.ㅡ

 

치즈구이 랍스터와 레몬소스구이 타이거새우를 시킴

 

오늘 하루만큼은 먹고싶은거 다 먹겠다

 

& 여기까지 와서 힘들게 만난 울 조카 먹고싶은거 다 사주겠다

 

 

먹느라 정신없어서 나중에야 찍은

 

가리비 치즈구이와 통후추 새우구이까지

 

한국인 가게라 계좌이체도 되고 한국말도 통하고

 

김치도 있고 그리고 저는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이정도입니다

 

넷이서 식사하고 7800페소 나옴

 

세부 물가랑 벌이 생각하면 이게 결코 싼 가격이 아니지만

 

어차피 한국에서는 랍스터 5만원에 못 먹으니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가끔 한 번 먹는건데

 

그리고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단체사진.

 

오빠 아들은 내가 태어났을 때부터 사진으로만 보다가

 

이제야 만났음 우리 강아지 내 귀요미

 

아직은 서먹서먹해서 말도 잘 못하는데

 

어제부터 지나가는 비행기만 보면 저기에 이모 탔냐고 물어본

 

다음번에 이모가 선물 사들고 세부 또 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