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여행들

독일 출장 중 잠시 숨돌리기 _ 본, 하리보 샵과 베토벤 하우스

유리지아 2019. 10. 28. 14:16

올해는 아무것도 없나라고 생각하고 있던 와중


독일로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출장신청서에는 독일, 일본 두 국가를 써 넣었는데


아무래도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일본 출장은 올해 다  짤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1년만에 타는 비행기


한때는 이걸 내것처럼 타고 다녔는데


그땐 어떻게 10시간씩 탔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든 건지 어깨가 너무 아파서 혼났음



우여곡절끝에 도착한 프랑크푸르트 공항


오면서 한시간 연착을 한 데다


2시간 내에 짐 찾아 기차를 타야 하므로


공항에서 엄청 달려 간신히 세이프



본으로 가는 직항은 없고


쾰른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합니다


과거 서독의 수도였던 본은


지금은 인구 채 30만도 안되는 작은 도시가 되었습니다


일단 도착하자마자 먹은 쇠고기 요리


육포같은 쇠고기 말린 걸 굽고


야채를 넣고 돌돌 말아서 냄.


......짜..........


아 맞다 독일 음식 다 엄청 짰지......


본에는 하리보 본사와 공장이 있습니다


하리보의 고향답게 호텔에 들어가자


테이블에 이런 하리보 젤리가 놓여 있습니다


이 젤리는 시차적응 못하고 졸다가 깨다가


그대로 먹었음



여기가 바로 벼르고 벼르던 하리보 본점


공장 관광도 할 수 있지만 그건 미리 예약해야 하고


그럴 시간도 없고


그래도 여기는 꼭 갔다가 가기로


모든 출장자가 의기투합



할로윈이 있는 주라서 이렇게


일단 할로윈 에디션이 있고


한 맛으로 정리된 하리보


모든 맛을 다 섞은 하리보


하리보 에디션


하리보 굿즈 등


벼라별 하리보가 다 있었음


독일에서만 살 수 있는


하리보 해피저메니 에디션 500g


이거 6봉지나 사서 왔는데


살때는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


500g 젤리 6봉지 사면 가방에 3키로가 늘어난다는걸



하리보 담요 하리보 인형 하리보 모노폴리


하리보 할리갈리 하리보 물컵 하리보 젠가


하리보 필통 하리보 축구공 기타등등


2층으로 올라가면 하리보 굿즈가 이만큼


순간 혹했으나


젤리가게에 왔으니 젤리로 승부를 보기로 결정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탕이나 초콜렛따위는 키우지 않는다


우리는 젤리 하나로 전 세계를 평정한


무적의 강소기업 하리보다


이만큼 사와서 작은건 출장 내내 내가 먹고


다음날 가서 또 이만큼 사고


젤리를 kg 단위로 사보기는 처음이었는데


결국에는 가방 무게가 넘쳐서


젤리 다 빼서 비행기에 들고 탐


나 혼자서 거진 7kg 샀음


그리고 두번째 목적지


본에서 태어난 독일이 사랑하는 음악가


아니 전 유럽이 사랑하는 음악가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동상이 있는


마인츠 광장을 지나 베토벤 하우스 즉


베토벤의 생가로 갑니다


유럽은 각 도시마다 한 명씩


내세울만한 작가나 예술가가 있다


본은 베토벤, 프랑크푸르트는 괴테, 찰츠부르크는 모차르트, 프라하는 카프카


그래서 이렇게 자하도에도 베토벤의 그림이


실제로 베토벤은 상당히 못생겼었답니다



여기가 바로 베토벤의 생가


티켓은 1인당 9 유로


건너편에 있는 기념품점에서 사고


가방은 지하 사물함에 넣은 뒤


이리로 들어가면 됩니다 문 열려 있어요


내부는 사진촬영 금지고


뭐라도 부술까 가방도 못 가지고 들어가게 함


마당은 사진촬영이 가능해서 한장


우리가 아는 그 베토벤의 얼굴은 상당히 미화된거고


대충 이렇게 생겼다고 함


그래도 베토벤은 외모 컴플렉스가 상당히 심했다고 함



앞에서 셀카 한 장


놀러간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은


미팅 중간중간에 돌아다닌 며칠간의 사진을


요렇게 정리해서 올리는 거임


사실 본에서는 여기 두 군데랑 라인강변만 가보면


거의 다 간거라고 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