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여행들

중국인 친구 결혼식 정저우 방문 마지막날 - 정저우 공항, 상하이 푸동공항 환승

유리지아 2018. 6. 3. 21:41

레알 술만 먹고 끝난 이번 중국 방문 ㅋㅋㅋㅋ


호텔에서 비몽사몽 옆으로 걷고 있으니까


로이가 공항에 데려다준다고 태우러 왔다.


다행히 묵고 있는 숙소에서 공항이 가깝다


먼 곳에서 온 친구들을 이렇게 다 보낸 뒤


이 부부는 7일날 일본 도쿄로 신혼여행을 간다.



어차피 공항 앞에서는 차를 3분밖에 세우지 못하니


난 그냥 내려주고 가라고 손사래를 치고


이슈슈는 정저우에 하루 더 남았다가


내일 하루 상하이를 들러서 귀국하신단다


아 이 마오타이 진짜 당분간은 보기 싫을거 같은데



정저우는 막 개발되고 있는 도시라


공항 안에 아무것도 없다 ㅋㅋㅋ


물론 한국인도 나밖에 없다


담배 생각이 간절한데


중국은 공항 안에 라이터 1개도 반입 금지라


이미 다 뺏겼다



같은 비행기에 탄 KFC 홍보단? 같은 학생들


시험 봐서 합격하고 상하이로 구경간단다


중국도 땅덩이가 워낙 크다보니


정저우나 카이펑같은 시골 지역 사람들이


베이징이나 상하이로 오려면 정말 큰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비행기에 닭이 탔다 ㅋㅋㅋㅋㅋ


아 내가 폰을 일찍 꺼버려서 사진찍을 타이밍을 놓쳤는데 ㅋㅋㅋㅋ


이 복장으로 비행기 탑승이 되는구나 ㅋㅋㅋㅋ


정말 무뜬금 KFC 닭이었다


옆에 앉은 정저우 아주머니와 이야기하며 상하이 도착


한국인인데 어떻게 중국어를 잘 하냐며


갈때는 홍교공항으로 갔는데 올때는 푸동공항에서 환승해서


인천공항으로 들어간다


푸동공항은 인천공항처럼 상하이의 메인이라


생각해보니 나 푸동공항 이번에 처음 와봤구나-ㅂ-????


기대했는데 이건 뭐 아무것도 없어 공항에;;


4시간 버텨야 하는데 나가기도 애매하다


저기 상하이 남역이 내가 살던 동네인데 저기 가보고 싶은데



갈때 먹었던 아이스크림 커피


올때 또 빱니다


의외로 돈 쓸 일도 별로 없었고 축의금 말고는


일단은 부담없이 빱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얘가 15원씩이나 하지는 않았었던거 같은데



그리고 들어가서 면세점 갔더니


어우 한국인 바글바글


중국도 이제는 디지털화가 되어서


저 키오스크 밑 바코드 리더기에 상품 바코드를 대면


외환가격, 이럼, 브랜드, 영문명이 다 뜬다


인민폐가 남긴 했지만 아냐 지르지마


집에 향수가 한박스다



푸동공항 가시는 분은 밖에서 시간 버리지 마시고


차라리 들어와서 면세점에서 구경이라도 하실 것을 추천


아 맥 립스틱 저 라인이 한국에 들어와 있던가...


사지 마라고 진짜 인민폐는 앞으로 언젠가 또 쓸 일이 있을텐데



오른쪽 파란색 내스타일


하지만 공항 밖으로 나가서 중국 시장으로 들어가면


실크가 얼마에 거래되는지 뻔히 알고 있는데


여기서 저 가격을 주고 저건 못사겠다


넥타이라도...아...아니다...



마지막 한 장은 이번 여행 베스트컷


살면서 내가 이런 대접 받는 날이 올 줄이야


로이가 언젠가 정저우에 와 내 고향이야 그랬는데


정말로 초대해줬다 진짜 이 친구 인정


앞으로도 부디 잘 살기를 그리고


한국이든 중국이든 일본이든 어디에서든 또 볼 수 있기를


내 결혼식때 불러야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