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여행들

부산 거쳐서 대마도 여행 첫날 - 프리미엄 버스, 브라운도트 호텔

유리지아 2017. 12. 26. 11:57

여행은 너무 가고 싶은데 나는 백수고

 

어쩔까 고민을 하다가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자

 

그래서 결정한 대마도 여행

 

대마도에는 공항이 있지만 한국에서 가는 비행기는 없고

 

무조건 부산을 거쳐서 배 타고 가야 한다

 

대마도 가는 배표는 쿠팡에서 구입 69900원

 

가격이 들쭉날쭉하므로 확인 잘 해보세요.

 

 

그럼 부산까지 어떻게 내려가느냐

 

최근 도입된 프리미엄 버스를 타보기로 결정

 

장거리 버스는 미국, 페루, 중국에서 타 봤는데

 

한국 버스는 그래 얼마나 좋을지 한번 타 보자

 

서울 경부- 부산 사상 편도 39900원

 

 

 

이게 오늘 타고 갈 프리미엄 버스입니다

 

일단 다른 버스보다 깨끗하고 넓은거 인정

 

부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똑같음

 

이번 아니면 언제 타보겠냐 싶어서 예약함

 

 

 

내부로 들어가면 이러합니다

 

각 자리마다 커튼이 있어서

 

누워서 자기 편하겠어요

 

의자 사이즈는 비행기 비지니스석이랑 같다고 하고

 

뒤로 눕게 돼있어서 꿀잠자면서 옴

 

 

 

 

여기가 우리 자리

 

좌석이 완전 뒤에까지 눕혀지고

 

USB 충전기랑 램프까지 있어서 편하기는 함

 

자리도 일반버스보다는 넓음

 

저 목도리는 제껍니다 담요 아닙니다

 

 

 

 

앞에는 이렇게 승무원 호출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기사 아저씨가 이거 누르지 말고 직접 와서 말하라고 함

 

화장실 버튼은 사실상 있으나 없으나다

 

화장실 급해서 계속 눌렀는데 결국 한시간동안 참고

 

휴게소에서 화장실까지 미친듯이 러쉬함

 

계속 눌렀더니 기사아저씨가 안내방송로

 

'7번 좌석 승객님- 문제있으면 나와서 말씀해주세요-'하심 ㅠㅠ

 

 

 

그렇게 부산에 도착했습니다

 

사상 터미널에서 다시 지하철타고 40분 걸려 부산역으로

 

부산항이 부산역 바로 앞이고

 

대마도 가는 배는 부산여객터미널에서 타기 때문에

 

부산역 바로 앞에 호텔을 잡음

 

브라운도트라는 호텔이 새로 생겨서 야놀자 할인중이길래

 

49900원에 잡음 근데 만족스럽다

 

 

 

야놀자 이벤트로 방 무료 업그레이드 ㅋㅋㅋㅋ

 

방 깨끗하고 넓고 좋다 우앙

 

기존 모텔을 재개발해서 만든 냄새는 팍팍 나지만

 

부산역 앞에 도요코요 인 아니면 여기 호텔급은 두개밖에 없음

 

5만원이면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욕조 대따 큼

 

아니 욕실 자체가 대따 큼

 

저 욕조에 입욕제 풀고 목욕함

 

욕실은 완전 맘에 들었음

 

단 배수구가 욕조 한가운데에 있어서 다리 긁힘

 

 

 

호텔 바로 앞에는 근현대 유적인

 

옛 백제병원 건물이 있다

 

지금은 카페 겸 갤러리로 쓰이는 듯

 

이런 오래된 건물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부산역 앞 이쪽 동네만 개발이 안 됐다

 

 

 

저녁으로는 자갈치 시장으로 가서

 

먹고싶었던 생선구이를 먹습니다

 

여기 시장 아주머니들 쎄 너무 쎄

 

호객행위에 어쩔줄을 모르겠어

 

눈깔고 걷게 됨

 

생선구이정식 중자 3만원이었나

 

 

 

길 건너서 남포동 스타의 거리로

 

여기 10년 전쯤 왔던 것 같은데

 

너무 바뀌어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날은 엄청 춥고 피곤하고 그래서

 

그냥 커피랑 간식 사서 호텔로 귀환

 

 

 

서울사람은 잘 모른 남포동의 밤거리.

 

뭔가 명동이랑은 느낌부터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