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도전!! 화관 만들기!! 총 금액 18500원!!

유리지아 2017. 5. 16. 21:59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썼던 화관

 

길에서 5천원 주고 샀던 화관

 

그동안 화관이 엄청 쓰고 싶기는 했는데

 

맘에 안 들었던 것도 아니었으나

 

너무도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게 단점이라면 단점.

 

 

 

그래서 다시 만들기로 했다

 

고속터미널에서 조화집을 하는 성민이네 찾아가서

 

성민이 어머니 보는데서 신용카드 주고 꽃 사오고

 

그냥 주지 그랬냐는 핀잔과 함께 등짝스매싱을 유도함

 

화관 원가 5000원 조화 두 다발에 11500원 아래에 있는 꽃핀 2000원

 

원래 꽃값은 12500원이었으나 지인할인 1000원 감함

 

기타 필요한 재료 신문지 실리콘 등등등은 집에 있는거 다 씀

 

 

 

요거 2000원

 

얘는 해체 안 시키고 그냥 이렇게 쓰기로

 

물론 조화집 아들네미한테

 

저걸 2000원 주고 사다니 미치겠다 라는 욕을 들어먹음

 

괜찮아 그런데 가면 바가지도 쓰고 그런거지

 

머잖아 너도 해체해서 더 화려하게 고쳐주겠다

 

 

 

 

재료들을 준비합니다

 

꽃은 줄기랑 꽃을 분리해서 전부 가위로 떼어내 주고

 

실리콘이 가득한 글루건은 바닥에 뚝뚝 떨어지니

 

반드시 신문지를 깔아주세요

 

철사는 생각보다 억세니 맨손으로 따지 말고

 

꼭 도구로 다루어야 손 안 다칩니다.

 

 

 

 

기존의 화관에 뗀 꽃들을 꽃아 넣고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줍니다

 

다 고정시킨 다음 머리에 닿는 부분이 단단해서 아프다면

 

이것도 가위로 잘라서 다듬어줍니다

 

생각보다 꽃이 많이 안 들어감

 

이렇게 만들었는데 조화가 반도 더 남았음

 

 

 

 

일단 화관 자체는 완성.

 

장미는 너무 커서 들어갈 자리가....

 

큰 꽃을 넣는 것보다는 작은 꽃을 많이 넣는 것이 예쁘다는 걸 배웠습니다.

 

난 파란색이 좋은데 파란색 화관은 파는게 별로 없더라고.

 

아 뭔가 2% 부족한거 같아서 고민중인데

 

 

 

 

일단 얘 마음에는 드는 거 같습니다

 

남은 꽃으로 강아지용 화관이나 만들어볼까

 

이정도면 댕댕이의 평가는 나쁘지 않음

 

지속적인 관심을 주시는 중

 

그렇습니다 개는 심한 색맹입니다

 

 

 

 

어떻게 해야 더 화려해질까 고민하다가

 

꽃다발에서 떼어낸 내가 가진 리본 중 가장 화려한 리본 장착

 

안 떨어지게 하려고 고리에 바느질로 붙여버림

 

이제야 좀 만족스럽다능

 

 

쌩얼이라서 차마 정면샷은 올리지 못하겠으나

 

착용하면 이정도 별로 무겁지도 않고

 

세상에 단 하나 있다는 점이 매우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푸드 페스티벌에서 잘 쓰고 다녔음.

 

자주 착용하고 싶으나 그냥 평소에 길바닥에서 썼다간

 

머리에 꽃단 미친년이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리고 한 송이가 희생당했습니다.

 

많이 마음에 드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