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마음의 위로

좋아하는 노래, IU의 이게 아닌데

유리지아 2015. 9. 2. 10:41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여성 솔로 싱어송라이터중 최고'라는 평가를 들은

 

한때는 삼촌팬들의 가슴을 두근반 세근반 하게 했던 국민 여동생에서

 

당당히 여성 솔로 가수로 자리매김한 IU

 

IU 노래 중 내가 꼽은 베스트 3이

 

분홍신, 이게 아닌데, 누구나 비밀은 있다.

 

아 그리고 이번에 무한도전에서 발표한 Leon.

 

이 노래 땜에 레옹 다시보려고 다운받아놨다.

 

 

 

'좋은날'로 대히트를 쳤던 3집 미니앨범 수록곡.

 

타이틀곡이 아니라서 뮤직비디오따윈 없으므로

 

그냥 이 영상으로 대체함.

 

 

중국 유학 시절 왜 그랬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오밤중에 혼자 울면서 버스타고 30분 거리를

 

4시간동안 걸어서 경무대 집으로 간 적이 있었어

 

이 노래만 4시간 내내 무한반복 하면서.

 

이유가 뭐였는지는 기억도 안 나

 

그렇다고 경무대 집에서 자고 온 것도 아니야

 

룸메들이랑 얘기하다가 다시 택시타고 기숙사 와서 잤어

 

다음날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했어

 

뭐가 그렇게 서러웠는지는 기억할 수 없는데

 

이 노래만 들으면 그날 밤이 생각이 나

 

사람 한명도 없이 북경 고가변을 따라서

 

아무 생각도 없이 걷기만 하던 그날 밤

 

벌써 시간이 삼년이 지났어

 

 

서러운 이유가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작은 일이

 

지금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그땐 왜 그렇게 힘들었을까.

 

우린 천천히 점점 더 좋아질거야

 

아주 천천히.